컨텐츠 바로가기

10.01 (화)

보경사 소조비로자나삼존불좌상 등 9건 경북도 문화재 지정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연합뉴스

소조비로자나삼존불좌상 [경북도 제공=연합뉴스]



(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경북도는 포항 보경사 적광전 소조비로자나삼존불좌상 등 9건을 도 유형문화재(6건)와 문화재자료(3건)로 지정한다고 19일 밝혔다.

보경사 적광전 소조비로자나삼존불좌상은 흙으로 만들어 여러 겹 천으로 싼 뒤 도금한 불상이다.

좌상인 비로자나불상을 중심으로 좌우에 문수보살상과 보현보살상이 시립(侍立)한 비로자나삼존상은 희소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또 경주 단석산 암벽에 6.8m 높이로 새긴 경주 송선리 마애불, 1707년(숙종 33년) 주민들이 알천 제방 수리에 부역한 것을 기념해 새긴 비문인 경주 알천제방수개기를 유형문화재로 지정했다.

조선 시대 과거 준비 필독서인 청도 장연사 소장 정선동래선생박의구해와 조선 초기 묘법연화경 판본 계통 연구에 중요한 자료인 청도 장연사 소장 묘법연화경, 도솔사 소장 묘법연화경도 유형문화재가 됐다.

문화재자료인 상주 검간 조정 문집목판은 임진왜란 중 상주에서 큰 공을 세운 검간 조정(1555∼1636)이 쓴 문집과 일기 책판이다.

경산 반룡사 화문면석 부재는 화문(花紋)을 부조한 석재(10점)로 반룡사 주불전 기단면석으로 사용한 것으로 추정한다.

정부인 장계향(貞夫人 張桂香 : 1598∼1680)이 지은 시를 엮은 학발첩(鶴髮帖) 및 전가보첩(傳家寶帖)도 문화재자료에 이름을 올렸다.

도는 9건을 문화재로 지정하면 경북 문화재는 2천68점(국가지정 716점·도지정 1천352점)이 된다고 설명했다.

도는 이번 문화재위원회에서 울진 광흥사 대웅전 판벽화 및 기타부재를 유형문화재 지정대상으로, 포항 천곡사 관음전 석조보살좌상·청도 운문사 설송대사비·울진 광도사 신중도를 문화재자료 지정대상으로 선정했다.

지정예고 절차를 거쳐 다음 문화재위원회에서 지정 여부를 확정한다.

김병삼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문화유산 발굴을 지속하고 도지정 문화재를 국가지정 문화재로 승격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aru@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