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1 (화)

고창농악보존회, 대보름굿 주제로 '인문학 콘서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스1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7-6호 고창농악 보유단체인 고창농악보존회(회장 이명훈)가 22일 오후 8시 고창농악전수관에서 고창 지역의 대보름굿을 주제로 고창농악 인문학 콘서트를 개최한다. © News1


(고창=뉴스1) 박제철 기자 =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7-6호 고창농악 보유단체인 고창농악보존회(회장 이명훈)가 이달 22일 고창농악전수관에서 고창 지역의 대보름굿을 주제로 고창농악 인문학 콘서트를 개최한다.

문화재청의 ‘생생문화재’와 ‘2018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 활성화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고창농악 인문학 콘서트’는 고창농악을 주제로 인문학 강연과 공연 그리고 체험으로 구성된 신개념 농악 콘서트다.

이번 인문학 콘서트 주제는 대보름굿으로 마을의 안녕과 풍농, 풍어를 위해 행해지는 마을 축제로 진행된다.

마을의 문을 여는 문굿을 시작으로, 당산나무에서의 당산굿, 마을 공동우물에서의 샘굿, 집집마다 다니며 지난 한해 묵었던 액을 몰아내고 새 복을 불러들이는 매굿, 풍물패의 기량을 뽐내기 위해 판을 벌이고 치는 판굿 등 다양한 형태의 농악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이날 콘서트에는 이병렬 고창문화연구회 사무국장이 ‘고창 지역 풍수지리와 당산’에 대한 강연을 펼치고, 도쿄예술대학교에서 아시아 민속음악을 연구하는 가미노 치에 박사가 ‘고창의 매굿과 일본의 이세다이카구라’를 비교하는 이야기를 들려줄 계획이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공연과 강연 이외에도 매굿을 할 때 상쇠가 하는 덕담과 새끼줄을 꼬아 만든 용줄 감기, 민요 성주풀이를 함께 배우는 시간도 마련했다.

이명훈 보존회장은 “고창농악이 지닌 인문학적 깊이와 그것을 지켜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고창농악보존회에서는 정월대보름을 맞아 2월22~25일까지 고창농악보존회장과 함께하는 특별전수 '고창농악 톺아보기-문굿'을 진행하며, 이달 28일부터 3월3일까지 '고창농악 정월대보름 체험단'과 함께 고창의 마을을 찾아가 직접 대보름굿을 체험할 계획이다.
jcpark@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