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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 (화)

충북 중소기업 지원 자금 '부익부 빈익빈'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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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중소기업 지원자금 부문별 지원현황 비중


【청주=뉴시스】인진연 기자 = 충북 금융권에서 운용 중인 중소기업 지원 자금 규모는 증가하고 있지만, 일부에 돈이 몰리는 이른바 '돈맥경화' 현상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은행 충북본부의 '2017년 중 한국은행 충북본부 중소기업 지원자금 운용현황'을 보면 지난해 도내 금융기관이 취급한 중소기업 대출금은 8550억 원으로 2016년 말(7779억원)보다 771억원(9.9%) 증가했다.

지원 대상 업체를 보면 혁신기업이 418억 원으로 전체의 24.0%를 차지하고, 다음으로 지역특화산업 영위 기업 364억원(21.0%), 창업기업 314억원(18.1%) 순이다.

한국은행 충북본부가 운용 중인 중소기업 지원자금도 1737억 원으로 2007년 1월 이후 1469억 원을 지원해 오다 2014년 9월 특별지원 부문이 신설돼 268억원(18.2%)이 늘었다.

수혜업체는 1507개 업체로 전년(1297개)보다 210개(16.2%) 업체가 증가했다.

대출 건수도 2642건으로 전년(2294건)보다 348건(15.2%) 늘었다.

하지만 자금흐름을 업종별로 살펴보면 사정이 달라진다.

창업기업(-20.6억원)과 지역특화산업 영위 기업(-14.1억원), 지역전략산업 영위 기업(-9.9억원) 등은 전년보다 오히려 감소했다.

농림수산업 관련 기업(37.7억원)과 혁신기업(17.9억원), 벤처기업(14.5억원) 등이 늘어난 것과도 비교된다.

전체의 85%를 차지하는 제조업 지원도 지난해 1467.6억원으로 전년(1545.6억원)보다 78억원(-5.0%)이 감소했다.

업체당 평균대출금도 5.7억 원으로 전년(6억원)보다 3000만원 줄었다.

여전히 중소기업들에는 금융사를 통한 자금조달 여건이 녹록치 않은 셈이다.

중소기업중앙회 충북지역본부가 설을 앞두고 도내 145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2018년 중소기업 설 자금 수요조사'에서 46.1%가 금융사를 통한 자금조달 여건이 '곤란하다'고 답한 것에서도 알 수 있다.

중소기업들은 금융사 거래 시 '매출액 등 재무제표 위주 대출 관행'(37.5%)을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꼽았었다.

in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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