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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목)

"젊고 감각적이다" 환절기X리틀 포레스트, 한국영화의 저력이 보이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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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남혜연기자]한층 젊고 계절감 가득한 한국영화들이 보여줄 저력이 기대되는 극장가다.

제90회 아카데미 시상식을 앞둔 환절기 극장가, 후보에 오른 쟁쟁한 외화들 사이에 두 편의 한국영화가 기대를 모은다. 바로 영화 ‘환절기’(이동은 감독)과 ‘리틀 포레스트’(임순례 감독)이 그것. 젊고 개성 있는 두 영화는 다양한 영화를 즐기고 싶은 영화팬들의 궁금증을 한껏 자극하며 아카데미 후보작들이 대거 포진한 가운데 독보적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먼저 영화 ‘환절기’는 마음의 계절이 바뀌는 순간, 서로의 마음을 두드린 세 사람의 가슴 아프고 아름다운 이야기를 담은 작품.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 섹션에 초청되어 KNN관객상을 수상, 개봉 전부터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이동은 감독의 감각적인 연출로 기대를 모으는 ‘환절기’는 배우 배종옥이 극을 이끌어 가는 ‘미경’역을 맡아 인물의 감정선을 세심하게 조율한 입체적인 연기를 통해 2018년 여성 중심 영화 트렌드의 포문을 연다.

또한 라이징 스타들인 배우 이원근과 지윤호가 신인 배우들의 행보와는 달리 과감하게 퀴어 영화에 도전, 젊고 패기 있는 한국 영화로 기대를 더한다. 웅장한 규모와 대서사 위주의 아카데미 후보작과는 달리 세 배우들의 감정이 시나브로 바뀌는 계절의 풍경을 바탕으로 서로가 서로를 받아들이는 과정을 ‘환절기’라는 독특한 계절적 배경 속에 담아내는 담백한 한국 영화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스포츠서울


한국 영화의 자존심을 지켜 줄 영화 ‘리틀 포레스트’는 시험, 연애, 취업, 뭐하나 뜻대로 되지 않는 혜원(김태리 분)이 모든 것을 뒤로 한 채 고향으로 돌아와 오랜 친구인 재하(류준열 분), 은숙(진기주 분)과 특별한 사계절을 보내며 자신만의 삶의 방식을 찾아가는 싱그러운 매력을 발산하는 이야기. 일본 이가라시 다이스케이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임순례 감독의 4년만의 스크린 복귀작이다.

배우 김태리가 고향으로 돌아온 ‘혜원’ 역을 맡았고, 배우 류준열과 신인 배우 진기주가 혜원의 친구들 역할로 가세, 싱그러운 청춘 배우들의 젊은 조합이 눈길을 끈다. 특히 영화는 사계절을 영화에 담기 위해 4번의 크랭크인과 크랭크업을 했다고 알려진 만큼, 대한민국의 계절을 따뜻하게 담아낸 영상미로 한국영화만의 아름다움을 전할 예정이다.

‘환절기’와 ‘리틀 포레스트’ 두 편 모두 계절의 풍광을 아름답게 담아낸 영상미, 기존의 자극적인 한국영화와는 결을 달리하는 여성 주인공의 감성드라마이자 젊은 배우들을 주축으로 한 신선함으로 올 봄 한국영화의 새로운 장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whice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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