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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청주시, 비정규직 근로자 정규직 전환 '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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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직 전환 심의위 단 한차례 뿐

뉴스1

청주시청사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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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ㆍ세종=뉴스1) 남궁형진 기자 = 청주시의 비정규직 근로자 정규직 전환 작업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시는 조만간 두 번째 정규직 전환 심의위원회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심의위원들은 오는 20일 예정된 충북도 정규직 전환 심의위원회 내용을 토대로 비정규직 전환 규모와 시기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하지만 실제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에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지난해 말 심의위를 구성, 올해 1월 1일자로 정규직 전환을 마칠 계획이었지만 첫 회의 이후 두 달여 동안 진척이 없었다.

당시 심의위는 정부가 정한 임금체계에 따라 정규직 전환자들의 급여를 결정할 계획이었지만 정부 안이 늦어지면서 결론을 내지 못했다.

최근 먼저 정규직 전환을 실시하고 현 체계에 맞춰 급여를 지급하다 정부 방침이 확정되면 소급 적용한다는 계획을 세운 뒤에야 두 번째 심의위 준비에 나섰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전환 대상 규모의 경우 기존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할지, 정규직 전환 뒤 공개채용 또는 제한경쟁을 통해 신규 인원을 충원할지는 여전히 정해지지 않았다.

기존 재직자의 정규직 전환이 정부 가이드 라인이지만 최종 결정권자인 심의위 내부에서 의견이 분분해 지속적인 논의가 필요한 상황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노동계가 요구하는 노동계 추천 인사의 심의위 포함 등도 검토돼 시간이 더 필요하다.

시 관계자는 “조만간 정규직 전환 심의위원회를 열고 전환 대상자 규모와 방법, 시기 등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며 “한 번에 모든 것을 정하기는 어렵고 지속적으로 논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노동계 추천인사의 심의위 포함 여부 등도 검토할 것”이라며 “올해 상반기까지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을 하는 것이 정부 가이드 라인이지만 그 이전에 마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청주시청 내 비정규직 근로자는 모두 714명이다.
ng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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