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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신입생 3명'…위기의 초등학교 살리기 나선 지역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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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향우·지역민 240여명… 장동초 살리기 추진위 구성

뉴스1

전남 장흥군 장동초등학교 동문과 지역민, 향우 등으로 구성한 '장동초등학교 살리기 추진위원회'가 학교살리기 성금 700만원을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장흥군 제공)2018.2.19/뉴스1 © News1 박준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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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뉴스1) 박준배 기자 = 전남지역의 한 농촌 초등학교를 살리기 위해 동문과 지역민, 향우가 힘을 모으고 나서 눈길을 끈다.

19일 전남 장흥군에 따르면 올해 신입생이 3명에 그친 장흥 장동초등학교는 전교생이 24명으로 올해 복식학급 편성이 불가피하게 됐다.

학생 중 3명은 지난해까지 장흥읍에서 출퇴근하는 교직원의 차량을 이용해 등하교 했으나 해당 교직원이 이동하게 돼 이마저도 여의치 않게 됐다.

이를 안타깝게 지켜본 장동면번영회는 장동초 동문과 지역민의 뜻을 모아 지난해 12월26일 학교살리기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추진위 구성원들은 면민들의 추억을 간직하고, 4000여 동문을 배출했던 학교가 폐교 수순을 밟도록 손 놓고 있을 수 없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동창회와 향우, 지역단체 등 240여명이 학교살리기 운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면서 2000여만원의 학교살리기 기금이 모금됐다. 모아진 기금은 지난 9일 장동초등학교 졸업식에서 전달했다.기금 중 700만원은 교통비로 사용하고, 나머지는 학생 교육활동에 지원할 계획이다.

학교 관계자는 "지역 주민과 동문, 향우회가 움직이면서 장동초등학교가 새로운 발전 동력을 찾게 됐다"며 "지역 인재육성의 요람은 물론, 지역민에게 희망을 전하는 학교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nofate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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