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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안산시, "사동90블록 사업 아무 문제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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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는 사동90블록 사업이 불법 편법으로 진행됐다는 일부 단체의 주장에 대해 "법과 절차를 지키며 투명하게 진행돼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19일 시에 따르면 사동90블록 사업은 오랜 민원을 해결한 것으로 시의 세수 확대와 재정 안정에도 크게 기여 했다는 것이다.

특히, 시공사인 GS건설과 체결한 지역상생협약은 총 공사비의 30%를 지역에 환원하는 것으로 지역에 있는 장비와 인력을 중심으로 공사를 진행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많은 도움을 준다는 것이다.

시는 또 모 단체의 “2008년 기본협약 당시 참여했던 리먼브라더스가 파산한 상태이므로 계약 자체가 무효”라는 문제 제기에 대해서는 “대체할 투자자가 확보될 경우 기본협약은 유효하다”며 리먼브라더스 대신 참여한 바런골드 투자회사를 근거로 들었다.

이어 “협약 체결 후 3개월 내 PFV를 설립해야 함에도 8년이 지나서야 설립된 것은 하자”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기본협약서에 의하면 필요한 경우 사업기간을 조정할 수 있으며 이에 맞춰 상호 협의해 연장한 것은 아무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시는 시유지를 헐값에 매각했다는 것도 사실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해당 부지는 안산시가 수자원공사로부터 920여억원에 매입했던 것을 사업자에게 8012억원에 매각함으로써 약 7000억원 이상의 재정을 확보한 사업으로, 이를 통해 그동안 재정이 부족해 시행하지 못했던 여러 사업들에 다각적인 투자가 이루어져 경제적 효과를 높이는 선순환 구조를 이뤘다고 평가했다.

제종길 안산시장은 이번 논란에 대해 “사동90블록 사업은 2005년 업체 부도로 많은 시민들이 피해를 입었던 ‘챔프카 경기장’이라는 장기 민원을 해결한 것이자 당초 중앙역까지만 계획됐던 신안산선을 호수동과 사동까지 연장할 수 있는 주요 배경이 됐다”고 했다.

한편, 지역상생 MOU를 체결한 GS건설은 최근 “원가 상승의 부담을 안고 안산시 업체를 참여시키고 있지만 좋은 평가보다는 각종 의혹과 자료제출 요구 등 기업 이미지를 훼손하고 있다”며 “이는 서로에게 득이 될 것이 없다는 판단으로 지역상생협약 중단을 고려하고 있다”는 의견을 전했다.

안산=김춘성 기자 kes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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