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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올해 고1 응시하는 2021수능도 EBS 연계율 70%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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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출제범위 공청회서 밝혀…현 수능과 동일

당초 축소 방침서 8월 대입개편안 확정 때 발표

뉴스1

서울 서초구 서울교육대학교에서 지난해 8월11일 열린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개편 시안 공청회를 찾은 학부모들이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뉴스1DB) © News1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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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정부가 올해 고등학교 1학년이 응시하는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도 EBS 연계율 70%를 유지하기로 했다. 2021학년도 수능부터 EBS 연계 출제를 축소·폐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했지만 결정을 미뤘다.

교육부는 19일 오후 서울교대에서 열린 2021학년도 수능 출제범위 결정을 위한 공청회에서 "2021학년도 수능도 연계율을 포함해 EBS 연계 정책은 현행 수능과 동일하게 유지한다"고 밝혔다.

올해 고등학교 1학년이 2020년 11월에 치르는 2021학년도 수능에서도 문항 수를 기준으로 70%는 EBS 교재·강의에서 연계해 출제한다.

수능-EBS 연계는 사교육비 절감과 농산어촌 등 소외지역 학생 배려 차원에서 도입됐다. 하지만 EBS 교재 문제풀이 중심의 수업 등 부작용을 낳으면서 학교교육 황폐화의 주범으로 지목됐다.

올해 고1부터 2015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되면서 수능 개편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해 8월 열린 공청회에서도 대부분 전문가가 축소·폐지를 제안했다.

교육부도 수능-EBS 연계 축소 의사를 밝혔다. 교육부는 지난해 8월31일 절대평가 확대를 골자로 한 수능 개편안 확정을 올해 8월로 1년 연기했지만 EBS 연계와 관련해서는 올해 고1이 치르는 수능부터 축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당시 교육부는 언론에 배포한 Q&A 자료에서 "수능 개편을 유예하면 수능-EBS 연계도 유예하는 것인지"란 질문에 "수능-EBS 연계와 관련해서는 공청회 등을 통해 전반적으로 축소·폐지 의견이 많았으므로, 축소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하지만 교육부는 이날 공청회에서 "(지난해 8월31일) 수능 개편 유예 시 2021학년도 수능은 현행 수능과 동일하게 유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므로, 연계율을 포함해 2021학년도 수능 연계도 현행 수능과 동일하게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연계율 축소나 연계 방식 개선 등 수능-EBS 연계 방안은 오늘 8월 종합적인 대입제도 개편방안을 확정할 때 함께 결정할 예정이다. 8월 확정하는 대입제도 개편안은 올해 중3이 치르는 2022학년도 수능부터 적용된다.

이날 공청회는 교육부가 지난해 8월 2015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수능 개편안 확정을 올해 8월로 1년 연기하면서 올 2월까지 2021학년도 수능 출제범위를 결정하겠다고 한 데 따라 열렸다.

수능 개편안 확정이 1년 유예되면서 올해 고1이 응시하는 2021학년도 수능은 현행 수능과 같은 체제를 유지한다. 출제범위도 현행 수능과 동일하게 유지하되 교육과정 개편으로 조정이 불가피한 경우 학습 부담 완화를 위해 출제범위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이날 공청회에서 학부모, 교사, 교육청, 교육전문직, 대학교수, 학회 등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와 17개 시·도 교육청 의견을 공개하고 현장 의견을 수렴했다.

ji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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