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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2 (토)

서울시, 된장·간장을 직접 만드는 '장(醬)하다 내인생' 프로젝트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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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사

시민들이 메주를 으깨서 된장을 만드는 모습./서울시


서울시가 시민이 된장·간장을 직접 만드는 '장(醬)하다 내인생 프로젝트'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 참가 신청은 20일~26일 포털 네이버에서 '장하다 내인생'을 검색해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된다. 참가 인원은 총 200명으로, 참가비 납부 순서에 따라 선착순 모집한다. 참가비는 성인 3만3000원, 아동과 청소년은 2만2000원이다.

올해 프로젝트는 3월 1일부터 시작한다. 참가자는 ▲3월 1일 장 담그기부터 ▲4월에 된장과 간장을 가르고 ▲11월에 장을 나누기까지 10개월간 메주가 된장, 간장으로 발효되는 전 과정에 참여한다. 고은정 전통 장 전문가와 함께 전통 메주, 소금, 서울시 수돗물 '아리수'로 장을 직접 담그게 된다.

서울시는 지난해 프로젝트에서 시민이 직접 만든 200개 장의 맛과 영양이 모두 뛰어나 만족도가 높았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한국장류협동조합에 품질분석 검사를 의뢰한 결과, 간장의 질소값이 1.67(w/v%)으로 특급(KS 규격 1.0 표준, 1.3 고급, 1.5 특급)을 받았다. 된장도 조단백질이 12.89%로 합격(1종 규격 12.5%이상)을 받아 맛, 영양 모두에서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올해 프로젝트는 장을 담그는 3번의 필수 과정(장 담그기, 장 가르기, 장 나누기)에 전 참가자가 모두 참여해야 한다. 빠짐없이 참여한 경우에 한해 직접 담근 된장(3kg)과 간장(500ml)을 가져갈 수 있다.

자세한 행사 계획은 서울시 식생활종합지원센터 누리집이나 블로그로 확인할 수 있다. 문의사항은 서울시 식생활종합지원센터 (824-2622)로 하면 된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해 프로젝트에서 시민들이 담근 장을 종로구 '돈의문박물관마을'에서 28일까지 전시한다.

돈의문 박물관마을에는 시민 200명이 함께한 장만들기 과정과 콩에서 메주, 장이 되기까지 이야기가 전시돼 있다.

전시장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한다. 매주 월요일과 설날은 휴관이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장하다 내인생 프로젝트'를 통해 누구나 어렵지 않게 장을 담글 수 있다. 지난해 프로젝트에서 시민들이 담근 장은 특급으로 인정받을 정도로 맛과 영양이 뛰어났다"며 "올해도 시민들이 적극 참여해 우리 맛의 기본인 장맛을 통해 건강한 먹거리의 시작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범종 기자 joker@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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