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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3 (일)

“AI가 편의점 상권도 분석”…日 로손, 소매업 분야 최초 접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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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일본 편의점 '빅4'


【서울=뉴시스】김종민 기자 = 일본 편의점 업계 3위 로손이 심야 무인점포 도입 방침에 이어 인공지능(AI) 시스템을 신규 점포개설에 활용할 방침이다.

19일 제팬타임즈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편의점 로손은 각 지역 신규 점포의 수익성을 예측하기 위해 AI를 사용해 가계 분포도 및 교통량 등의 마케팅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방식을 택할 게획이다. 이는 일본 소매업 분야에 AI기술을 접목한 최초의 시도라는게 로손 측의 설명이다.

로손 관계자는 "이 같은 인공지능 기술을 통한 데이터를 토대로 하루 매출액을 예측하고, 수익성이 예측되지 않는 곳은 신규 점포 후보 지역에서 배제될 것"이라며 "AI가 미래에 새로운 가게들의 개설에 적합한 장소를 찾을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에 1만3000개의 매장을 갖고 있는 로손은 세븐일레븐(2만여곳), 패밀리마트(1만7000곳)에 이어 3위 업체다.

'편의점 왕국' 일본뿐 아니라 국내 편의점 업체들도 미래형 편의점 개발을 위해 인공지능 등 다양한 기술을 접목하고 있다.

GS25는 지난달 가맹점 근무자들의 역량과 점포 생산성 향상을 위해 KT와 손잡고 인공지능 '챗봇지니'를 도입했다. GS25와 KT는 점포에서 문의가 많았던 내용과 FAQ(자주 묻는 질문들) 분석을 통해 최적의 시나리오를 구축했다. 향후 근무자와의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정확도가 향상될 예정이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과 SK는 지난해 12월‘혁신적 Digital 기술기반의 미래형 편의점 구현에 대한 공동 개발 등’에 관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BGF리테일이 보유한 편의점 운영 노하우와 전문 지식, SK C&C는 물론 SK그룹의 다양한 첨단 IT기술을 융합해 미래형 편의점 구현과 관련한 기술 개발, 시범 운영 및 확대 등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세븐일레븐은 이미 지난해 5월 정맥인증, 무인결제 등 4차 산업의 핵심기술을 선보이며 차세대 편의점의 첫선을 보였다. 인공지능 분야에서도 세븐일레븐도 향후 7년간 1조원 규모의 투자를 추진해 '미래형 스마트 편의점'을 구현에 매진할 계획이다. 세븐일레븐은'스마트 포스 시스템’, ‘최첨단 음성인식 시스템’ 등 차세대 신기술 및 점포 개발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jm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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