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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4 (월)

채권시장 다음주 금통위 앞두고 관망세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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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지은 기자 = 이번주 채권시장은 선반영한 재료로 추가적인 금리 급등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4일 국고채 3년 만기 금리는 2.265%로 전주(2.278%)보다 0.013%포인트 떨어졌다. 국고채 1년물은 같았고 5년물은 0.006%포인트 올랐다.

중장기물은 전반적으로 강보합세였다. 10년물은 0.006%포인트 상승했지만 20년물과 30년물은 각각 0.003%, 0.013%포인트 하락했다.

KB증권 김수연 연구원은 "지난주 국고금리는 연휴와 미국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 분위기가 짙어졌다"며 "미 금리 하락과 외국인의 선물 순매수 등의 영향으로 장기물을 중심으로 금리가 소폭 하락 마감했다"고 말했다.

이번주에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와 유럽중앙은행(ECB)의 의사록 발표를 앞두고 있다. 또 다음주에는 한은의 금융통화위원회가가 예정돼 있다.

NH투자증권 강승원 연구원은 "지난 1월 말부터 확대된 미국채 10년 금리의 변동성은 점진적으로 완화할 전망이지만 국내 투자자에게는 확인해야 할 변수가 여전히 많은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경기 개선 속도가 미국에 비해 정체돼 있음을 감안하면 한국과 미국의 금리 역전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며 "국고채 10년 금리는 미국 10년 금리와 동조화를 보일 전망이며 단기간에 역전을 해소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평가했다.

메리츠종금증권 윤여삼 연구원은 "미국은 트럼프 행정부의 경기부양책으로 채권시장의 금리상승 부담이 커졌으나 국내는 사정이 다르다"며 "지난해 기대보다 높은 3.2%의 실질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기저효과 때문이라고는 하나 상고하저 패턴이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3월이면 한미 기준금리가 역전을 앞두고 있는데 최근까지 진행된 원화 강세국면을 감안할 때 수출 경기안정을 위해 한은이 즉시 대응할 가능성은 낮다"며 "중장기 영역 금리의 경우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 등과의 거리도 좁히고 있어 올해 국내 통화정책은 상대적인 완화 기조 정도는 이어갈 것이다"고 덧붙였다.

kje13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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