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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5 (화)

이상화 3연속 올림픽 메달...금·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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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영노 / 스포츠평론가

[앵커]
어제 많은 분들이 지켜봤습니다. 이상화 선수가 쾌속으로 달리면서 은메달을 따냈습니다. 레이스를 끝내고 눈물을 보인 이상화 선수에게 격려와 응원이 이어졌습니다.

종반으로 향하는 평창의 메달 사냥 알아보겠습니다. 스포츠 평론가 기영노 씨와 함께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먼저 이상화 선수 이야기를 좀 해야 되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지켜봤습니다마는 잘 달렸는데 아무래도 금메달이 아닌 게 좀 아쉽기는 해요. 어제 경기 어떻게 보셨습니까?

[인터뷰]
저는 은메달을 예상했거든요. 왜냐하면 기록차이도 나고 해서 아무리 준비를 많이 한다고 해도 고다이라 나오도 따로 준비할 것이기 때문에 하지만 그 은메달이 어떤 금메달보다 가치가 있는 은메달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상화 선수는 우리가 메달 메달 하는데 올림픽에서는 8위까지 시상합니다.

그래서 5, 6, 7, 8위한테는 상장을 줘요. 그래서 토리노동계올림픽 때는 5위로 상장을 받았고 밴쿠버, 소치 때는 금메달 받았고 이번에 은메달을 땄는데 아마 앞으로도 동계스포츠에서 또 동계올림픽에서 이상화 같은 선수가 아마 100년 안에 다시 나올 수 있을까 할 정도로 엄청난 위업을 달성했다, 현재까지만 해도.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이상화 선수가 경기가 끝나고 인터뷰를 했는데 이 자리에서 본인도 속도가 너무 빠르다라는 걸 느꼈다고 했어요. 그런데 빠르면 좋은 거 아닙니까?

[인터뷰]
몸 상태가 거기에 따라가주지 않았다는 얘기인데 이 선수가 2013년에 36초 36의 세계신기록을 세웠습니다. 이걸 고다이라 선수도 못 깨고 있어요.

이번에도 사실 그 정도는 나올 뻔했는데 그때는 몸이 아주 최고였고 지금은 지난해 3월에 수술도 받았고 해서 몸 상태가 100%가 아니었기 때문에 그 스피드를 이겨내지 못하고 약간 삐긋한 것 이것 때문에 어제 고다이라 나오하고 좋은 승부가 되지 못했습니다.

[앵커]
무작정 속도를 낸다고 하는 게 능사는 아니라는 이야기군요.

[인터뷰]
몸 상태가 따라주면 아주 좋은데 지금 수술도 받았고 최상의 상태가 아닙니다. 36초 36에 자신이 갖고 있는 세계신기록을 세울 때 그때만큼의 몸 상태가 아니라는 거죠. 고다이라 나오도 최고 기록이 36. 50밖에 안 되거든요.

그러니까 현재까지 올림픽 기록은 이번에 고다이라 나오가 36초 94를 세웠지만 세계신기록은 이상화 선수가 아직까지 갖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사실 이번 올림픽 전부터 이상화 선수가 평창올림픽이 올림픽으로서는 마지막 무대라는 이야기도 있었거든요. 이 부분은 어떻게 되는 건가요?

[인터뷰]
저는 약간의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게 아직까지 후배들이 못 따라왔거든요. 이번에 김민선 선수도 같이 출전을 했는데 1초 이상 떨어졌어요.

저는 두 선수가 이상화 선수를 앞서는 날 그때가 은퇴가 되지 않을까. 그 전에는 아마 아직까지도 100% 은퇴는 아니에요.

사실 폭탄선언을 할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제가 볼 때는 후배들이 아직까지 안 올라왔는데 지금 김민선 선수가 특히 나이가 어리가 이상화급의 선수라고 지금 현재 거의 따라잡을지도 모른다는 스피드스케이팅계의 얘기가 있거든요.

아마 많이 따라붙었고 이 정도면 됐다고 할 때 은퇴하지 지금은 아직까지는 은퇴를 4년 후까지도 생각할 정도로 미련이 많이 남아 있을 거예요, 아직까지는.

그리고 고다이라 나오 선수가 3살이 더 많은데 이번에 절정에 이르렀잖아요. 이상화 선수도 충분히 4년까지 가능하기 때문에 후배들이 아직까지 안 올라왔기 때문에 그걸 갖다가 걱정하고 있을 것 같아요.

[앵커]
평창올림픽을 1년 앞두고 이상화 선수는 오른쪽 다리 수술도 했고요.

[인터뷰]
지난해 3월에.

[앵커]
몸 상태가 아직 정상이 아니라고 봐야 되나요?

[인터뷰]
무릎도 안 좋고요. 또 지난해 3월에 수술도 받았고 해서 아직 정상이 아닌데 아마 나이가 있고 그래서 앞으로 더 좋은 기록을 내기는 좀 어렵지 않을까 유지만 해도 제가 볼 때 항상 메달권이거든요.

그런데 후배들이 아직도 안 따라왔잖아요. 그게 걱정이 되는 모양이에요.

[앵커]
어제 사실 경기도 경기였지만 레이스가 끝난 뒤에 고다이라 선수와 이상화 선수가 서로 부둥켜안고 격려하고 칭찬해 주면서 각자의 국기를 들고 같이 도는 모습도 상당히 인상적이었거든요.

[인터뷰]
나이가 더 많은데 친구예요. 아주 친해요, 보통 친한 게 아니에요. 택배 같은 것도 서로, 예를 들어서 고다이라가 김치를 좋아하면 보내주고 거기에서도 일본 음식 보내주고 그 정도 사이에요. 아주 친합니다.

그러니까 금은메달을 떠나서 서로 소치동계올림픽 때 끝나고 그런 얘기를 했대요. 다음 올림픽 때는 네가 금 따라, 아니, 네가 따야지 이렇게까지 이야기를 했다고 해요. 서로 국적을 떠나서 아주 친한 사이입니다.

[앵커]
매번 국제 경기 때마다 서로 두 선수가 만나왔던 거죠.

[인터뷰]
그렇죠. 그러니까 만난 게 10년이 넘죠. 그리고 고다이라 나오 선수가 밴쿠버동계올림픽 때 12위, 소치동계올림픽 때 5위 하면서 이상화 선수에 박수만 쳤었는데 그러고 나서 네덜란드 가서 폼을 완전히 교정하고 일본에서는 일본 남자선수들과 똑같이 체력훈련을 해서 지구력을 키우고 해서 고다이라 나오 선수는 한마디로 대기만성입니다.

그러니까 이상화 선수도 한 번 더 기회가 자신은 있다고 볼 거예요. 그러니까 아마 후배가 따라오기 전까지는 저는 은퇴하는 게 아까운 자산이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고다이라 선수가 서른두 살입니다. 이상화 선수가 세 살 아래라고 말씀하셨잖아요. 그렇다면 아직도 더 뛸 수 있는 가능성, 그러니까 빙상 경기에서 스피드스케이팅 같은 경우에는 최고 경기 능력에 올라가는 수준을 몇 살 정도로 볼 수 있나요?

[인터뷰]
동양과 서양이 다른데요. 남자는 20대 후반, 그때가 절정기입니다. 물론 500도 있고 1만도 있지만 여자는 20대 중반입니다. 두 선수 모두 나이를 초월하고 있는 겁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렇다면 다음 올림픽 때까지 두 선수가 모두 뛸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고요.

[인터뷰]
충분히 가능성도 있고요. 두 선수의 노력은 정말로 눈물겨울 겁니다. 우리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왜냐하면 이미 전성기를 지난 나이거든요. 그걸 노력으로, 훈련으로 극복해야 되니까 엄청난 노력을 할 겁니다.

[앵커]
외신에서도 이번 평창올림픽에서 라이징스타, 떠오르는 스타라고 지칭하고 있는 팀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여자 컬링팀인데 중국을 완파하면서 4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한 발 더 다가선 거죠?

[인터뷰]
네. 이번에 컬링이 남자, 여자에 이어서 믹스더블 하나 더 생겼습니다마는 우리는 여자한테 메달을 기대했었어요. 소치동계올림픽 때도 8위를 했었습니다만 이번에 경북 대표로 나온 거거든요, 사실상. 컬링은 한 팀이 대표합니다.

그런데 이번 대표팀이 지난번 삿포로아시안게임 때도 중국과 결승전에서 5:10으로 졌는데 은메달 땄거든요.

이번에 중국한테도 그대로 스코어 12:5로 갚아주면서 세계랭킹 1위 캐나다와 2위 스위스 그다음에 종주국 영국까지 꺾으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 지금 스웨덴과 경기를 갖고 있는데 스웨덴을 이기게 되면 거의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적이고 만약에 패하게 되더라도 앞으로 남아있는 팀들이 미국과 덴마크 등 약한 팀들이기 때문에 여자나 남자나 10개 팀이 출전해서 4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니까 아마 5승 4패하면 조금 어렵고 6승 3패하면 그냥 올라가는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4승 1패인데 스웨덴 전 결과 상관없이 앞으로 남은 팀이 강한 팀이 별로 없기 때문에 아마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하면서 그 이상의 성적도 지금 기대할 수 있게 됐습니다.

[앵커]
컬링 여자팀이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는데 말이죠. 경기 내용도 내용이지만 선수들 구성도 상당히 다채로워요. 일단 어제 있었던 경기 화면을 보면서 이야기를 좀 해 볼까 싶습니다.

우리 선수들이 활약하는 모습 잠시 보도록 하겠습니다. 경기 화면 보겠습니다. 어제 있었던 컬링 화면. 지금 가운데서 스톤을 던지는 사람이...

[인터뷰]
4명이 2개씩 던져요. 한 엔드에 2개, 리드가 2개, 세컨 2개, 서드 2개, 스킵 2개. 한 엔드에 8개를 던지는 거죠, 10엔드까지 하면 80개를 하는 거죠.

[앵커]
지금 안경을 쓴 김은정 선수죠. 이 선수가 특히 인기가 많습니다.

[인터뷰]
카리스마가 있죠. 그리고 컬링은 스킵 경기예요. 양팀의 스킵 대결이라고 봐도 돼요. 한 50% 이상을 스킵이 좌우하거든요.

[앵커]
김은정 선수를 얘기하는 거죠?

[인터뷰]
그러니까 역시 스킵이 양팀 모두 마지막에 던지잖아요. 그래서 작전도 코치를 불러서하는 시간이 있지만 대부분 선수들끼리 다 하는 거거든요. 선수들끼리 다 안에서 하는 거거든요.

그래서 세컨은 가장 부지런한 사람. 브러시를 많이 하는 사람이 세컨이고 스킵이 가장 중요합니다. 코치라고 봐야 돼요. 그러니까 김은정 선수 역할이 우리나라 여자 컬링 역할의 절반이다 이렇게 보면 될 것 같아요.

[앵커]
김은정 선수가 그러면 다른 선수들의 이름을 막 큰소리로 부르는 것도 코치의 역할을 하기 위해서군요?

[인터뷰]
헐헐, 얍얍 이렇게 하는 거거든요. 우리는 이름을 불러서 그 이름 선수한테 더 하라, 정지하라 이렇게 하는 거죠. 우리만의 신호죠. 외국 사람들이 못 알아보게.

[앵커]
지금 인터넷 상에서 이번 평창 걸크러시가 김은정 선수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말이죠. 그만큼 여성 팬들에게 인기가 크다라는 이야기예요. 그리고 지금 주전으로 뛰고 있는 4명의 선수가 모두 의성 출신이라고요?

[인터뷰]
네. 원래다른 나라도 마찬가지입니다. 컬링은 한 팀에서 나와요, 대개. 그리고 우리나도 의성에 컬링장이 있거든요. 그래서 장난삼아 시작한 사람들이 저 사람들이에요. 처음부터 선수하려고 한 게 아니고.

[앵커]
칠판에 컬링하고 싶은 사람 써놓아서 저렇게 선수들을 모았다는 거예요.

[인터뷰]
우리 중고등학교 때 저녁에 농구할 사람이 이름 적어라 이런 식으로 해서 시작한 거예요. 그래서 우연히 또 김 씨가 다 되고. 물론 자매도 있습니다마는. 그래서 한 팀이 한몸이 돼서 지금 움직이고 있습니다.

[앵커]
의성이 또 마늘로 유명하기 때문에 우리 선수들이 마늘소녀로 외신에서 인기가 있다고 하더군요.

남자 팀 추월도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예상대로 순항을 하고 있는데 8강 전에서 1위로 4강에 올랐어요.

[인터뷰]
저는 이거 예사롭지 않다고 봐요. 이번 대회부터 룰이 바뀌었거든요. 지난 소치동계올림픽까지는 8팀이 서로 맞대결 해서 이긴 팀 4팀이 올라갔거든요.

그런데 이번에는 8팀이 맞대결을 하지만 기록으로 올라갔어요. 1, 2, 3, 4위. 그런데 우리가 39초 29로 우리가 유일하게 39초대를 뛰었어요. 3분 39초대 그런데 네덜란드가 강력한 우승후보거든요.

그런데 우리나라 이승훈 선수가 네덜란드는 스벤 크라머가 이끌고 있어요. 전설을 남기고 있는 선수인데 이 선수가 1만 미터 부진했잖아요. 크게 부진했죠. 이 선수가 컨디션을 안 좋아요.

어제가 보니까 그냥 힘을 세이브할 게 아니거든요. 4위 안에 못 들어가면 탈락이잖아요. 네덜란드도 최선을 다한거예요. 그런데 우리나라한테 1초 가까이 떨어졌거든요.

그러니까 우리가 내일모레 뉴질랜드과 4강전을 갖는데 저는 80, 90% 이긴다고 보고 아마 네덜란드와 다시 붙을 거예요. 그때도 스벤 크라머를 비롯해서 이 3명이 소치동계올림픽 때 우리를 꺾고 금메달 딴 그 3명이에요.

우리는 거기에서 이승훈 선수가 남아 있습니다마는 은메달 땄죠, 그때. 그때 3초 이상 뒤졌는데 지금은 우리가 1초 가까이 앞서 있잖아요.

그러니까 우리의 콤비네이션이 잘 되고 있기 때문에 또 네덜란드가 지금 아주 좋지 않습니다. 분위기가. 스벤 크라머도 그렇고.

똑같은 선수가 4년 만에 또 나왔는데, 팀워크는 좋겠지만 체력적으로 아무래도 떨어졌을 것 아닙니까?

그래서 저는 이번에 4강 진출 방법이 바뀌었기 때문에 네덜란드가 힘을 세이브하지 않고 전력을 기울인 것으로 봐서 내일모레 있을 결승전에서 우리가 4강전에서 뉴질랜드를 꺾을 가능성은 80, 90%, 네덜란드와 다시 붙어서 게임이 된다 해볼만 하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말씀을 하시면서 룰이 바뀌었다고 하셨어요. 이게 우리 팀에게는 좋은 방향으로 바뀌었다는 얘기입니까?

[인터뷰]
아닙니다. 어느 팀이든지 유리한지 불리한지 그건 아니고요. 그냥 룰만 바꾸었습니다. 넉아웃해서 8팀이 나와서...

[앵커]
토너먼트식으로 올라간다는 거죠?

[인터뷰]
올라가는 게 아니고 토너먼트로 했는데 1, 2, 3, 4위. 지더라도 1, 2, 3, 4위. 8팀이 다 했을 거 아닙니까? 졌더라도 4위 안에 들어가면 4강 안에 올라가는 것으로 룰이 바뀐 거죠.

[앵커]
팀 추월 같은 경우에는 세 사람의 팀워크도 중요합니다만 리드하는 사람의 역할도 상당히 중요하다고요?

[인터뷰]
아주 중요하죠. 그런데 세 사람의 실력이 고르면 아주 좋은 거죠. 그런데 우리나라는 정재원, 이승훈, 김민석 세 명의 선수가 공통점이 많아요. 5000m 출신이고 쇼트트랙 출신이에요.

저것도 쇼트트랙이 유리하거든요, 왜냐하면 안쪽으로 돌기 때문에 매스스타트처럼. 그러니까 우리나라 선수들이 똑같이 5000m가 주종목이고 그런데 김민석은 1500m 뛰었어잖아요. 원래 5000m 선수예요.

정재원도 5000m에서 한국 2인자예요. 이승훈 선수에 이어서 3초밖에 안떨어지거든요. 그러니까 세 선수가 체력에 부담이 없다는 거죠. 왜냐하면 8바퀴해봤자 3200m 아니에요.

5000m를 전문으로 뛰는 선수들이라 체력에 문제가 없고 쇼트트랙 출신 선수 3명 다. 그러니까 코너 도는 데 아주 수월하고. 그다음에 이승훈 선수는 이 두 선수에게 아주 대형이죠. 두 선수는 김민석 선수는 고등학교 나왔고 정재원 선수는 이제 고1이에요.

그러니까 이승훈 선수는 은퇴 단계잖아요. 그러니까 이승훈 선수가 이끌면서 두 선수가 따라오는 건데 예를 들어서 정재원 선수가 약간 컨디션이 안 좋으면 김민석이 뒤로 가면서 엉덩이를 밀어주거든요.

이런 콤비네이션, 제가 볼 때는 아주 환상적인 팀워크가 잘되어 있다. 그래서 내일모레 희망적으로 안방에 앉아서 지켜봐도 좋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의 경기도 살펴보죠. 남자 팀추월에 이어서오늘 여자팀 추월도 있고요. 남자 빙속 500m도 있습니다. 어떻게 전망하세요?

[인터뷰]
여자 팀추월은 일본이 금이 거의 확실시 돼요. 지난해 월드컵에서 세 번이나 세계신기록을 세웠고 다카기 미호, 다카기 나나 이밖에 세계적인 선수들이 이끌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지금 노선영 선수가 약간 갈등이 있고 해서 아마 5위 안팎을 노려야 되지 않을까, 메달이 어렵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보고 있고요.

[앵커]
남자팀 추월과 다르군요.

[인터뷰]
여자는 좀 다릅니다. 일본이 막강합니다. 우리는 조금 처지고요.

스피드스케이팅 500m 8년 전에 모태범 선수가 금메달을 땄고 이번에 전 세계 선수를 대표해서 선수 선수 했지만 기록은 좀 처지고 있고 김준호 선수는 아직 고등학생이고 차민규 선수는 좋습니다.

이 선수가 오늘 만약에 차민규 선수죠. 이 선수가 오늘 컨디션이 좋다면 메달까지도 가능합니다. 모태범, 김준호 선수도 우리가 기대를 하고 있지만 차민규 선수가 지금 컨디션이 오늘 좋다면 메달까지도 바라보고 오늘 지켜봐야 될 것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차민규 선수 같은 경우는 지난해 있었던 대회에서 은메달을 땄지 않았습니까?

[인터뷰]
2차 대회 때 은메달을 땄는데 약간 부진했는데 아마 차민규 선수라든지 우리나라 어린 선수들은 외국에 있으면 몸관리를 잘 못해요.

우리나라 들어와서 몸관리 잘하고 오늘을 대비해서 훈련도 제대로 잘 마쳤고 몸도 만들었다면 오늘 경기 좋은 컨디션으로 임하면 메달까지도 차민규 선수는 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일단 우리의 메달밭, 오늘은 없고 내일 쇼트트랙을 하는데 이번 대회에서 넘어지는 선수도 많고 실격당하는 선수도 상당히 많은 것 같아요.

[인터뷰]
그래서 쇼트트랙이에요. 그렇지 않으면 스피드스케이팅만 해야죠. 쇼트트랙을 만들 필요가 없죠. 이걸 만들어서 몸싸움도 하고 서로 이런 스피드스케이팅 대체로 나온 것이거든요.

스피드스케이팅은 사실 재미있지만 둘이서 뛰는 거 아니에요. 단순하잖아요. 이걸 재미있게 하기 위해서 1988년에 시범종목으로 채택됐다가 92년 바로셀로나올림픽 때 정식종목이 됐는데 이게 룰에 벗어나지 않게. 진로방해도 하지 않고 그걸 갖다가 벗어난 게 최민정 선수예요.

아예 바깥으로 돌잖아요, 터보엔진 단 것처럼. 그렇게 하는 것도 또 사실 너무 재미없어요, 너무 잘해서. 그런 몸싸움의 묘미다. 그렇지만 이게 공정하면 된다.

그러니까 우리가 잘못했으면 떨어지고 잘하면 올라가고 그래야 하는데 공정성이 왔다 갔다 하면 안 되죠. 심판의 가장 큰 것은 공정성입니다.

스포츠도 가장 중요한 것이 공정성이고. 잣대가 다르게 되면 이건 스포츠가 아니죠. 사기라고 봐야죠. 그러니까 심판만 제대로 잣대를 들이대면 스피드스케이팅도 재미있게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쇼트트랙에서 이 몸싸움은 경기 한 요소라고 볼 수밖에 없다는 거네요?

[인터뷰]
룰 범위 안에서 해야 되고 똑같은 잘못을 했어도 잣대로 들이대야 하죠. 예를 들어서 500m 볼 때 최민정 선수는 킴부탱 선수한테 두 번이나 바깥으로 밀렸거든요.

그러면 바깥으로 치고 나가려고 하는데 미니까 못 나갔잖아요. 두번. 이건도 임페딩 줘야 돼요. 최민정 선수 1500m에서 보셨잖아요. 이 선수가 밖으로 나가는 게 주특기인 그걸 알고서 킴부팅이 두 번 밀었어요. 못 나왔거든요.

그걸 들어가서 보면 심판들도 알거든요. 그런데 최민정 선수만 왼쪽 손을 내밀어서 임페딩 했다고 실격 줬잖아요. 둘 다 줘야 되는 겁니다, 제가 볼 때는.

[앵커]
그런 식의 판정의 모호함이 있기 때문에 이게 네티즌들이나...

[인터뷰]
잣대를 바르게 대야 된다는 것이죠.

[앵커]
이것 때문에 계속 댓글이 악플도 달리고 말이죠. 비난이 비등했어요.

[인터뷰]
그러니까 최민정 선수가 이번에 아예 바깥으로 돌았잖아요. 그때는 안쪽으로 좀 돌다가 킴부탱이 약간 두 번 밀었어요. 그러면 못 나가요, 가속도 못 붙여요.

그래서 이번에 1500m에서 아예 바깥으로 돌았잖아요, 손이 안 닿는데. 아마 1000m도 그렇게 돌 거예요. 룰 안에서 안 한다, 바깥으로 한다, 이런 거죠.

최민정 선수가 500m에서 억울하게 본인도 임페딩했지만 킴부탱도 같이 했으면 덜 억울한데 본인만 은메달 뺏겼기 때문에 당시 심판들은 개최국이고 세계 최고 선수를 은메달을 박탈하면서 다른 선수한테 경종을 줬다 이런 것도 있는데 그렇다고 하더라도 너무 억울한 거죠, 혼자만 당했으니까.

[앵커]
그렇죠. 참 이게 엄격하게 룰을 적용해야 된다고는 원칙상 이야기는 하지만 적용하는 과정에서 좀 그런 불합리한 점도 사실 눈에 보이는 것이 보는 관중들의 입장에서는 거슬리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인터뷰]
맞습니다.

[앵커]
평창올림픽 관련한 우리 선수들의 선전 소식 함께 짚어보았습니다. 스포츠평론가 기영노 씨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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