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씨는 “연희단거리패 출신들과 단원들에게도 사죄드린다. 선배 단원들이 항의할 때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고 매번 약속을 했는데 번번이 제가 그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그래서 이런 큰 죄를 짓게 됐다. 연극계 선후배 분들에게도 사죄드린다”고 했다. 그는 “연극계 전체가 매도되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 피해 당사자들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다면 어떤 벌도 달게 받겠다. 사죄합니다”고 말했다.
이씨는 “18년 가까이 진행된 관행이다. 관습적으로 생겨난 나쁜 행태라고 생각한다. 나쁜 죄인지 모르고 저질렀을 때도 있고 어떤 때는 더러운 욕망을 억제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씨는 “법적 절차가 진행된다면 성실히 수사에 임하겠다”고 했다.
이씨는 성폭행 의혹은 부인했다. 이씨는 “성폭행은 인정할 수 없다. 성폭행은 아니다. 만일 법적 절차가 강행된다면 성실히 수사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성폭행이 아닌데 왜 사과를 하나”는 질문에 “제가 폭력적이고 물리적인 방법으로 성폭행은 하지 않았다. 죄송하다. 더 이상 이 문제는 법적 절차에 따라서 그 진실이 밝혀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공소시효가 지난 부분을 두고 “공소시효가 지났다면 다른 어떤 방법을 통해서라도 사죄하겠다”고 했다.
이날 회견장에는 여성들이 나타나 “당사자들에게 사죄 하라”고 외쳤다.
앞서 극단 <미인> 대표 김수희씨와 ㄱ씨가 페이스북과 커뮤니티 게시판에서 이씨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밝혔다.
관련 기사 : “이윤택에게 성폭력 당했다” 추가 폭로…연극계 '미투' 전반 확산
[사설]연극계로 번진 성폭력, 이윤택을 향한 ‘미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유정인 기자 jeongin@kyunghyang.com>
▶ 경향신문 SNS [트위터] [페이스북]
▶ [인기 무료만화 보기]
▶ [카카오 친구맺기]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