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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갑작스럽게 나타나는 어깨 통증, 석회화건염 의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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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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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수지기자] 구 모씨(여, 52세)는 겨울이 시작할 때부터 종종 어깨에 통증을 느꼈고, 특히 밤이 되면 통증이 심해지는 탓에 잠을 설쳐 지속적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었다. 흔하게 발생하는 오십견 증상이라는 생각에 파스를 붙이거나 찜질을 하며 버텨봤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이 심해지자 결국 인근 정형외과를 찾았다. 진단결과 구 씨의 병명은 오십견이 아닌 ‘석회화건염’이었다.

석회화건염은 어깨 관절 내에 석회성 물질이 생겨 어깨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많은 발병률을 보이고 있다. 어깨관절은 신체 중에서 유일하게 360도 회전이 가능한 기관으로, 사용빈도가 높기 때문에 퇴행성 변화가 쉽게 일어날 수 있어 더욱 주의를 요한다.

석회화건염은 지나친 운동이나 업무 등으로 어깨힘줄로 가는 혈액공급이 줄거나, 퇴행성 변화가 일어나는 등의 병리적 변화에 의해 석회가 쌓여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어깨와 팔꿈치 주변에 통증이 발생하는 것이 주된 증상이며 밤에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고, 팔을 들어올리거나 뒤쪽으로 움직이기 힘든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실제로 석회화건염은 엑스레이상에서 석회가 발견돼도 증상을 전혀 느끼지 못하는 환자부터 서서히통증이 나타나는 경우, 갑자기 극심한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 등 발현 양상이 다양하며 질환의 중증도에 따른 맞춤 치료를 통해 증상 완화가 가능하다.

가자연세병원 김포점 박종현 원장은 “석회화건염은 석회의 크기, 발생한 위치, 환자가 느끼는 통증의 정도를 고려하여 치료가 진행된다. 만약 석회는 있으나 통증이 심하지 않다면 약물치료와 물리치료만으로 개선이 가능하지만 통증이 재발되거나 심해지는 양상이 보인다면 관절내시경을 통한 석회 제거술이 필요합니다.”라고 전했다

대표적인 석회화건염의 비수술적 치료방법은 체외충격파를 이용해 석회를 제거하는 방법으로, 혈류를 증가시켜 통증을 완화시킨다. 하지만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통증이 심하거나 보존적 치료로 증상이 조절되지 않는다면 어깨관절 내시경을 통한 수술이 실시된다.

석회화건염은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으면 칼슘이 침착되기 쉬운 만큼 예방을 위해서는 혈액순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과도한 음주나 흡연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그 밖에도 어깨를 무리해서 사용하지 말고 스트레칭을 통해 어깨부위를 풀어주는 것도 석회화건염 위험성에서 벗어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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