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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조사단 '성추행' 부장검사 구속후 첫 소환…추가혐의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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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불이익' 안태근 압수물 분석 계속

뉴스1

검찰 내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장으로 임명된 조희진 서울 동부지검장이 1일 서울 송파구 동부지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2.1/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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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동순 기자,최은지 기자 = 성추행조사단이 부하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한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소속 김모 부장검사를 소환해 추가 혐의를 추궁한다.

'검찰 성추행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조사단'(단장 조희진 서울동부지검장)은 19일 구속 이후 처음으로 김 부장검사를 불러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조사단은 과거 술자리에서 검찰 소속 부하 여성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김 부장검사를 긴급체포한 뒤 지난 15일 구속했다. 혐의를 일부 인정하긴 했지만, 자해 등 우려가 있다고 보고 구속을 결정했다.

조사단은 김 부장검사를 상대로 별도의 성범죄 혐의를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정황이 어느 정도 확보된 상태여서 향후 관련 피해자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서지현 창원지검 통영지청 검사(45·사법연수원 33기)에 대한 성추행 및 인사불이익 사건 조사도 이어지고 있다. 조사단은 법무부 검찰국 사무실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인사자료 및 사무감사 기록의 분석을 설연휴 동안 진행했다.

다만 분석작업이 아직 마무리되지 않아 안태근 전 검찰국장(52·20기) 소환조사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전직 검찰 고위간부에 해당하는 만큼 확실한 증거를 확보한 뒤 조사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안 전 국장이 가해자로 지목된 성추행 사건은 이미 고소기간이 지났지만, 인사 불이익 사건의 경우 직권남용 혐의로 처벌할 수 있다.

조사단 관계자는 "압수물 분석이 아직 끝나지 않아 안 전 국장을 바로 소환하기가 쉽지 않다"며 "(소환 일정은) 조금 더 조사를 진행해 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dos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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