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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직장인 90% "유연근무제 찬성"…시행 기업은 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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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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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뉴스 이재길 기자] 직장인 10명 중 9명은 근로자가 개인 여건에 따라 근무 시간과 형태를 조절할 수 있는 ‘유연근무제’ 도입을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직장인 1007명을 대상으로 ‘유연근무제’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직장인 90.4%는 ‘유연근무제 도입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성별로는 여성 직장인(92.3%)들이 남성 직장인(89.2%)에 비해 유연근무제 도입 찬성이 다소 높았으며, 기혼(91.4%) 직장인들이 미혼(88.8%)보다 높았다.

유연근무제 도입을 찬성하는 이유로는(복수응답) ‘업무 효율성 및 업무 만족도가 크게 증가할 것 같아서’가 55.2%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불필요한 야근·추가 근무가 줄어들 것 같다’(23.8%), ‘육아·원거리 출근 등 개인적인 이유 때문’(16.0%), ‘이미 유연근무제를 도입한 기업들의 긍정적인 효과’(4.0%) 등의 의견이 있었다.

반대하는 이유(복수응답)로는 ‘유연근무제를 적용할 수 없는 직무가 많기 때문’이 28.9%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근무시간이 달라져서 업무에 영향을 미칠 것 같다’(22.7%), ‘의도적으로 근무시간을 줄이는 등 악용 사례가 발생할 것 같다’(21.6%), ‘실제로 사용할 수 없는 유명무실한 제도 같다’(20.6%) 순이었다.

직장인 10명 중 9명 이상이 유연근무제 도입을 찬성하고 있었지만, 실제 유연근무제를 도입하고 있는 기업은 15.3%에 그쳤다. 기업형태별로는 ‘공기업 및 공공기관’이 31.0%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외국계기업’(27.6%), ‘대기업’(24.1%), ‘중견기업’(14.0%), ‘중소기업’(13.1%) 순이었다.

업종별로는 ‘금융업종’이 27.3%로 가장 높았고 ‘중공업·조선·석유·화학업’(23.1%), ‘식음료·외식업’(19.0%), ‘건설업’(18.8%), ‘서비스업’(17.5%), ‘IT·정보통신업’(16.6%)가 뒤를 이었다.

유연근무제 형태로는 출퇴근 시간 선택이 가능한 ‘자율출퇴근제도를 운영하고 있다’는 기업이 37.7%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총 근로시간 범위 내에서 자율적 근무 스케줄이 가능한 ‘선택적 근로시간제’(26.0%), 주 5일 근무보다 근무 시간이 짧은 ‘단시간근무제’(10.4%), ‘재택근무제’(6.5%), ‘직무공유제’(5.8%), ‘집중근무제’(4.5%)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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