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국민연금공단이 7개월째 비어 있던 기금운용본부장(CIO) 공모에 나선다.
국민연금은 19일 기금이사 공개모집을 위한 추천위원회가 구성됐다고 밝혔다. 지원자는 지원서와 자기소개서, 직무수행계획서 등 관련 서류를 이날부터 다음 달 5일까지 방문 또는 등기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지원서 마감 후 기금이사추천위원회가 서류 및 면접심사를 실시하고 후보자를 이사장에게 추천한다. 이사장은 추천 안과 계약서 안을 보건복지부장관에게 제출하고 보건복지부장관이 승인하면 이사장이 임명하는 절차를 거친다.
김성주 이사장은 “이번 공모는 국민의 소중한 노후자금인 국민연금 기금을 이끌 기금운용본부장을 선임하는 것으로 글로벌 역량은 물론 국민 노후를 위해 일한다는 소명의식과 높은 수준의 도덕성을 겸비한 인재를 선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공모는 1999년 11월 기금운용본부 출범 이래 여덟 번째 본부장을 선발하는 것이다. 이에 국민연금은 제7대 강면욱 본부장의 의원면직(2017년 7월21일)에 따라 기금운용에 관한 전문성, 자산운용 경험, 리더십 등을 두루 갖춘 후임자를 공정하고 투명하게 선발할 예정이다.
한편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 후보로 가장 많이 거론되는 인물은 구재상 케이클라비스자산운용 대표다. 구 대표는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과 함께 미래에셋자산운용 창립 멤버이자 펀드 신화를 이끈 주역이다.
한동주 NH-아문디자산운용 전 대표도 하마평에 오른다. 한 전 대표가 올해부터 NH-아문디자산운용 대표자리를 내 준 만큼 명예로운 퇴진을 원해 지원에 나설 것이란 예상이다. 한 전 대표는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리서치팀장, 운용전략실장 등을 역임한 바도 있다.
이 외에도 정재호 새마을금고중앙회 자금운용부문장, 안효준 BNK금융 글로벌총괄 부문장 등이 물망에 오르내린다. 국민연금 내부 인물인 조인식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 직무대리(기금운용본부 해외증권실장)도 거론되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기금운용본부장 인선은 항상 변수가 많았다”며 “오히려 아주 새로운 인물이 나올 수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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