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나가 19일 제네시스오픈 마지막날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사진=KPGA] |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케빈 나(한국명 나상욱)가 한국의 현대자동차가 후원하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제네시스오픈(총상금 720만 달러) 마지막날 2위로 마쳤다. 버바 왓슨(미국)이 2타차 우승하면서 이 대회에서 2년만에 3번째 우승했다.
케빈 나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퍼시픽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컨트리클럽(파71 7322야드)에서 열린 대회 파이널 라운드에서 버디 5개에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쳤다. 1번 홀 버디로 기분 좋게 라운드를 시작한 그는 7번 홀에서 보기를 적어냈으나 9번 홀부터 세 홀 연속 버디를 잡으면서 선두로 올라섰다. 하지만 12.13번 홀 연속 보기로 선두에서 내려왔다. 17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 토니 피나우(미국)와 함께 공동 2위(10언더파 274타)로 마쳤다.
올해 34살에 캘리포니아에서 성장한 케빈 나는 지난 2011년 슈라이너스아동병원오픈에서 우승한 뒤 7년 만에 2승을 노렸으나 아쉽게 실패했다. 2001년 PGA투어에 데뷔해 17년 동안 8번을 했던 그의 준우승 기록은 하나 더 추가하게 됐다. 하지만 지난해 페덱스컵 45위로 마치는 등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했다.
버바 왓슨이 2년만에 이 대회에서 통산 3승째를 거뒀다. [사진=KPGA] |
버바 왓슨(미국)은 버디 5개에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쳤다. 전반에는 첫홀 버디를 잡았으나 3,6,9번 홀에서 보기를 적으면서 선두를 내줬다. 왓슨은 후반 들어 11,14번과 17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면서 선두로 복귀했다. 특히 14번 홀은 그린 옆 벙커에서 세번째 샷을 그대로 홀에 집어넣었다. 왓슨은 2014년과 2016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뒤로 2년 만에 PGA투어 통산 10승을 거뒀다. 이에 따라 이 대회에서 3번씩 우승한 전설적인 선수인 벤 호건, 아놀드 파머와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스캇 스털링과 패트릭 캔틀리(이상 미국)가 최종합계 9언더파 275타로 공동 4위, 필 미켈슨이 8언더파 276타를 쳐서 애덤 해드윈(캐나다), 카메론 스미스(호주)와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다.
역시 캘리포니아에서 자란 제임스 한(한국명 한재웅)은 버디 3개에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치면서 2011년 이 대회 우승자인 애런 배들리(호주)와 공동 14위(6언더파 278타)로 마쳤다.
강성훈은 2언더파를 쳐서 공동 16위로 대회를 마쳤다. |
강성훈(31)은 2언더파 69타를 치면서 세계 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 알렉스 노렌(스웨덴) 등과 공동 16위(4언더파 280타)로 마쳤다. 전반에 1번 홀 버디를 시작으로 4,9번 홀에서 버디를 잡은 강성훈은 8번에서 보기를 범했다. 후반에는 11번 홀에서 버디를 잡았으나 15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재미교포 존허(한국명 허찬수)는 버디 4개를 잡았으나 16번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해 1언더파 70타를 치며 공동 26위에 자리했다. 배상문(32)은 6오버파 77타로 부진하면서 공동 75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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