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동시만기일 이전 자금 유입 예상종목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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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다음달 선물옵션 동시만기일(8일) 종가 기준으로 코스피 대·중·소형사이즈 지수 정기변경 작업이 실시될 예정이다. 소형주에서 중형주 지수로 편입하는 등 신규 패시브(지수추종) 자금 유입이 예상되는 종목에 관심을 둘 때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9일 “3월 초수 코스피 사이즈 지수 대상종목 확정공시 수순을 고려할 경우 설 직후가 관련 이벤트 플레이 사전 포석 격 종목대안 탐색 작업에 나설 적기”라고 진단했다.
코스피 사이즈 지수는 코스피 상장기업을 시가총액 순서에 따라 대·중·소 3가지 형태로 분류한 지수다. 대형주 지수는 시가총액 1~100위 중형주 지수 101~300위로 구분하고 301위 이후부터는 소형주 지수다. 통상 3월 동시만기일에 연간 1회 정기변경 작업을 실시하며 전년도 12월 첫 영업일부터 이듬해 2월 마지막 영업일까지 평균 시가총액순으로 대상 종목을 결정한다.
그는 “박스권 장세가 본격화됐던 2011년 이후부터 작년까지 코스피 사이즈 지수 정기변경을 살펴본 결과 정기변경일 직전 15거래일 시점부터 시장 투자가 이벤트 플레이 측면 관심 제고 시도가 본격화됐다”며 “단발성 이슈로 마무리되는 것이 아니라 정기변경일을 분기로 이후 15거래일 시점까지 긍정적 효과가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대형주 지수 신규·변경 편입보다는 소형주에서 중형주 지수 승격, 중형주 지수 신규, 대형주에서 중형주 지수 변경 편입 등 중형주 지수 편입 효과가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코스피 사이즈 지수가 주요 패시브 매니저와 사이즈에 기반한 스타일 투자가들에게 전술·수급적 유용성을 지닌 유의미한 벤치마크(BM)로 기능하는 것”이라며 “코스피200이나 KRX300 등 강력한 대체재가 있는 대형주 지수나 실효성이 미미할 수 있는 소형주 지수보다 중형주 지수가 적극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심을 둘 부문은 소형주에서 중형주 지수 승격편입에 연유한 기관 중소형 패시브 수급 추가유입 가능성, 중형주 지수 신규편입에 따른 해당 BM 추종 자금 신규유입 가능성, 대형주서 중형주 지수 변경편입에 기인한 시장수급 관심제고 효과를 주목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실적 펀더멘탈과 기관 수급 모멘텀을 감안할 때 소형주에서 중형주 지수 승격이 예상되는 유나이티드제약(033270) 자화전자(033240) 삼화콘덴서(001820), 중형주 지수 신규 편입이 기대되는 현대건설기계(267270) 진에어(272450) 덴티움(145720) 롯데제과(280360), 대형주서 중형주 지수 변경 예상주 LS(006260) 제일기획(030000) 두산(000150) 농심(004370) 영풍(000670) 등에 관심을 둬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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