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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여성연극협회 "이윤택의 야만적 폭행 묵과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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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논란에 공식입장 발표

영구제명·사법절차 등 요구해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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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한국극작가협회에 이어 한국여성연극협회도 연극연출가 이윤택의 성추행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한국여성연극협회는 18일 공식입장을 통해 “이윤택이 자신의 연극 집단에서 막강한 권력을 휘두르며 여성단원들의 꿈과 미래와 삶을 탈취했고 한국 연극계의 명예를 실추하고 훼손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더 이상 이런 야만적 상습 폭행을 묵과할 수 없으며 하루 빨리 연극계가 명예를 회복하고 연극 예술 정신이 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여성과 남성이 당당하고 안전하게 연극작업에 임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한국여성연극협회는 △연극계로부터의 영구제명 △이윤택이 수상한 모든 상의 취소 △이윤택의 진정성 있는 참회와 사과 △사법적 절차 병행 등을 요구했다.

이윤택 연출은 지난 14일 새벽 김수희 극단 미인 대표가 ‘미투 운동’에 동참하는 뜻에서 10여 년 전 이윤택 연출의 성추행 사실을 폭로하면서 논란에 휘말렸다. 한국극작가협회는 지난 17일 “이윤택의 권력을 악용한 사태를 묵과할 수 없다”며 정관에 따라 제명한다고 밝혔다.

같은 날 이윤택 연출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폭로까지 나오면서 논란은 걷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번지고 있다. 이윤택 연출은 19일 오전 일련의 사태에 대해 공개 사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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