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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이건희 차명계좌 '옥죄기' 본격화…금감원 TF 꾸리고 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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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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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차명계좌 확인을 위해 태스크포스팀(TF)을 꾸리고 검사에 착수한다. 지난 12일 법제처가 유권해석을 통해 이건희 회장의 차명계좌를 과징금 대상으로 지목함에 따라 금융당국의 검사·감독이 본격화하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감원은 법제처의 유권해석으로 이건희 회장의 차명계좌 27개가 과징금 부과대상이 됨에 따라 19일부터 2주간 증권회사 4곳을 대상으로 검사에 착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검사대상은 과징금 부과대상 계좌 27개가 개설된 증권회사들로 삼성증권과 신한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등이 포함됐다. 금감원은 과징금 부과가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TF를 운영, 금융실명제 시행일 기준 금융자산 금액 파악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해 11월 금감원은 이건희 회장의 차명계좌 중 27개가 금융실명제 시행 이전에 개설된 것은 확인했지만, 관련자료가 폐기된 것을 확인한 바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검사를 통해 이건희 회장의 차명계좌를 철저히 확인함으로써 과징금이 적절히 부과되는데 필요한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필요하다면 검사 기간을 늘려서라도 철저한 검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번에 꾸려지는 TF는 원승연 자본시장·회계 부원장을 단장으로 하며 금융투자검사국과 자금세탁방지실, IT·핀테크전략국 등을 포함한다. 검사는 금융투자검사국을 중심으로 시행되며, IT·핀테크전략국과 자금세탁방지실은 각각 IT 관련 검사와 금융실명제 관련 검사 업무를 지원한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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