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남부 다게스탄 자치공화국 도시 키즐랴르에서 18일(현지시간) 무장 괴한이 기독교 신자들을 향해 총을 난사해 최소 5명이 숨졌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30분께 키즐랴르 시내에서 한 괴한이 교회에서 예배를 보고 나오는 신자들을 겨냥해 사냥총으로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
키즐랴르 시장은 "30여 명의 신자가 예배에 참석했다"며 "이들이 오후 예배 뒤 교회에서 나올 때 총격이 가해졌다"고 전했다.
일부 현지 언론은 무장 괴한이 교회 안으로 들어가 안에 있던 신자들을 향해 총격을 가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보안당국은 "총격으로 현장에서 여성 4명이 숨졌고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던 여성 1명이 추가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국민의 70%가 기독교의 일파인 동방 정교회 신자인 러시아에서 남부 캅카스의 다게스탄공화국은 대표적인 이슬람권 지역으로 꼽힌다.
이 때문에 과격 이슬람주의자가 기독교 신자들을 상대로 테러를 저질렀을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한편 이슬람 급진 무장세력 IS가 자체 선전매체 아마크를 통해 다게스탄 교회 테러의 배후를 자체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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