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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블랙팬서' 주말 극장가 독식…韓영화 설 특수 못 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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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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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라이언 쿠글러 감독이 연출한 '블랙팬서'가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1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주말 사흘간(16~18일) 스크린 1620개(2만2637회 상영)에서 190만300명을 모았다. 매출액 점유율 51.3%로 누적 관객 309만7666명을 기록했다. 지난 14일 개봉 뒤 매일 50만 명 이상씩 동원한 결과다. 특히 17일에는 좌석점유율 51.6%를 보이며 가장 많은 73만9471명을 모았다.

설 특수를 겨냥한 한국영화들은 대체로 재미를 보지 못했다. 김명민·오달수 주연의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은 같은 기간 스크린 1027개(1만172회 상영)에서 71만3747명을 동원했다. 박스오피스 2위에 자리했으나 12월 2주차 주말(9~11일·78만7030명)보다 관객이 9.3%(7만3283명) 감소했다. 누적 관객은 207만6054명이다. 강동원 주연의 '골든슬럼버'는 스크린 833개(1만394회 상영)에서 62만8125명을 모았다. 설 연휴에 맞춰 개봉했으나 좌석점유율 40%를 넘지 못했다. 스크린 100개 이상을 확보한 영화 가운데 4위(39.5%)다. 누적 관객은 98만2155명. 정우·김주혁 주연의 '흥부' 또한 고전을 면하지 못했다. 스크린 627개(5057회 상영)에서 21만1590명을 동원하는데 그쳤다. 좌석점유율 8위(31.9%)로 매출액 점유율 5.4%를 기록하는데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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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모토 야스이치로 감독이 연출한 '명탐정 코난 : 감벽의 관'은 스크린 449개(2187회 상영)에 8만5444명이 운집해 5위를 했다. 디즈니·픽사의 애니메이션 '코코'는 같은 기간 스크린 354개(1478회 상영)에 6만9311이 몰려 6위를 했다. 누적 관객은 343만1314명이다.

'그것만이 내 세상(6만3608명)', '패딩턴 2(5만547명)', '신과함께-죄와 벌(3만1873명)', '위대한 쇼맨(8110명)', '마야2(4183명)', '인시디어스4: 라스트 키(3564명)', '다키스트 아워(2999명)' 등은 그 뒤를 차례로 이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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