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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이슈 컷] 남자가 앉아서 소변 봐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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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전승엽 기자·최효훈 인턴기자 = 일본 남성 44%가 ‘그렇다’고 답변한 질문이 있습니다. 무엇일까요. 바로 ‘집에서 앉아서 소변을 보는가’입니다. 2017년 일본 화장실 연구소 설문 결과인데요.

이는 생활용품 메이커 브랜드 ‘라이온’이 조사한 결과인 2008년 27%, 2014년 38%에 이어 지속 증가추세입니다. 그 이유로는 대부분 ‘화장실이 지저분해지기 때문’이 꼽혔는데요.

도쿄도에 거주하는 42세 남성은 아사히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귀찮았지만, 어느새 익숙해져 화장실을 깨끗이 하고 싶어졌다”고 밝혔죠.

실제로 집에서 하루 7번 소변을 서서 본다는 가정하에 약 2천300방울이 변기 주변 바닥에 튀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로 인해 결국 악취가 나는 등 더러워진다는 건데요.

연합뉴스

변기를 활용한 의자
연합뉴스 자료 사진



해외에서도 서서 소변을 보는 자세로 생기는 악취를 호소하는 사진이 SNS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죠. 영국 언론 Telegraph에 따르면 이전부터 있었던 위생 관련 문제 제기로 유럽은 앉아서 소변보는 문화가 자리 잡는 중인데요.

대만은 2012년 환경부 장관이 “남성들도 앉아서 소변을 보자”고 제안했다가 찬반 의견이 갈려 논란이 되기도 했죠.

세계 각지에서 점점 늘어나고 있는 ‘앉아서 소변보는 남성’들. 이를 두고 가토 아쓰시 일본 화장실연구소 대표는 “배설은 편안한 상태에서 하는 게 중요하다. 그 지점을 중요하게 여겼으면 좋겠다. 하지만 더러워지면 스스로 청소하는 게 당연한 거다”는 점도 지적하고 있습니다.

kir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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