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8 (월)

"글로벌 유동성, 美서 탈출해 신흥국으로 유입"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데일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유안타증권은 글로벌 유동성이 미국에서 신흥국으로 유입되고 있다고 봤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9일 “연휴 기간동안 극심한 불안감은 다소 진정된 모습”이라면서 “글로벌 유동성이 미국에서 빠져나와 신흥국으로 진입하고 있는 흐름이 감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연휴 기간 부담을 줄 수 있을 만한 경제 지표 조합(물가 상승, 소비부진)에도 불구하고 증시는 반등을 지속했다. 최근 장중 흐름을 보면 금리와 주가 간의 상관 계수가 양의 방향으로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금융시장 안정화 노력 발언 등이 불안감을 완화 시킴에 따라 단기 급락에 대한 반작용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달러화와 채권 가격이 기존에 비해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금융시장에서는 여전히 달러와 국채 금리에 대해 매도 포지션이 형성 중이다. 조 연구원은 “추가적인 금리 상승에 대한 기대와 더불어 미국 자산 전반에 대한 매수세가 약해진 것으로 볼 수 있는 모습”이라면서 “채권 뿐만 아니라 미국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서도 자금이 유출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에서 유출되는 자금은 신흥국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다. 조 연구원은 “최근 금융시장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투기적 포지션이 집계되는 주요 신흥국 통화에 대해 매수 우위 포지션이 유지되고 있다”며 “미국에 상장된 신흥국 투자 ETF로도 자금 유입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며, 결국 미국 자산에서 비 미국(신흥국)자산으로의 자금 이동 가능성을 시사해주는 모습”이라고 주장했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