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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트럼프 트윗 무시해라, 北선제공격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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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관료들, 뮌헨회의서 유럽 안심 '한목소리'

뉴스1

17일(현지시간)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독일 뮌헨안보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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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윤정 기자 =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 외교는 무시해도 된다. 북핵 중단을 위한 선제공격은 없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18일(현지시간) 독일 뮌헨 안보회의에서 미국 관료들이 이러한 메시지를 보냈다는 분석 기사를 실었다.

WP에 따르면, 미국 민주당은 물론 공화당 의원들뿐만 아니라 고위 안보 관계자들이 뮌헨 안보회의에서 공개적 혹은 사적으로 한목소리를 냈다.

미국은 유럽 동맹국들에 대해 철저하게 헌신하고 있으며, 대선과 관련해 러시아 정부에 분노하고 있고, 무엇보다 북한 핵 프로그램 중단을 위한 선제공격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내용이다.

미국 의원들과 관료들의 이 같은 메시지는 유럽에서 미국에 대한 의구심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이번 회의에서 유럽 관료들은 미국의 대통령을 믿어야 할지, 참모들을 믿어야 할지 모르겠다고 호소했다.

지그마어 가브리엘 독일 외무장관은 회의 중 공개 발언을 통해 "행동? 말? 트윗?"이라고 반문하며 무엇을 보고 미국을 판단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외교관은 WP에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처럼 미국의 전통적인 외교 정책 노선을 고수하면, 히틀러 정권에 부역했던 독일 엘리트층처럼 같은 덫에 걸리는 게 아니냐"고 우려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행정부 매파의 대북 접근법에 의해 핵전쟁이 발발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WP는 매파로 알려진 맥매스터 보좌관은 물론 대니얼 코츠 국가정보국(DNI) 국장 등이 유럽을 안심시키기 위해 애를 썼다고 전했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러시아의 대선 개입 스캔들과 관련해 "증거들은 이제 반박의 여지가 없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다른 견해를 보이기도 했다.

진 섀힌 상원의원(민주·뉴햄프셔)은 "일부 발언에서 드러난 것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우리의 과거 정책들을 지지했다"고 말했다. 마이크 터너 하원의원(공화·오하이오)도 유럽과 미국의 관계에 대해 "(공유하는) 가치도 그대로, 관계도 그대로"라고 강조했다.
yj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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