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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내 부인도 외국인" 이주여성 속여 금품 훔친 5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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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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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전원 기자 = 자신의 부인도 외국인이라고 속여 이주여성을 상대로 금품을 훔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동부경찰서는 베트남에서 온 이주여성을 속여 금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최모씨(55)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해 7월7일 오전 11시쯤 광주 동구의 한 병원 앞에서 자신과 함께 시외버스를 탄 베트남 이주여성 A씨(38)를 속여 현금 15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최씨는 전남의 한 버스터미널에서 A씨와 같은 버스를 타고 광주로 이동했고, 최씨는 병원 앞에서 A씨에게 자신의 부인도 베트남인이라며 커피를 사주는 등 호의를 베풀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자신의 부인 전화번호를 입력해주겠다며 휴대전화를 건네받아 휴대전화 케이스에 들어있는 현금을 훔쳐 달아난 것으로 확인됐다.

최씨는 경찰 조사에서 "혼자 생활하는 과정에서 생활비 마련을 위해 금품을 훔쳤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CCTV 등을 토대로 최씨를 검거했다.
jun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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