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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서울 대형병원 간호사, 청와대 국민청원 올라…네티즌 “악습은 근절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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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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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서울 대형병원 간호사 사망 사건 진상 규명과 간호사 처우 개선을 요구하는 청원이 게시됐다.

19일 오전 7시 기준 9000명이 넘는 사람이 ‘문재인 대통령님 간호사들의 고통을 외면하지 말아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에 참여했다.

해당 청원의 청원자는 “평창올림픽에, 설날에 모든 국민이 명절과 축제의 분위기에 한껏 취해있을 때, 한 사람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며 “그분은 죽기 전까지 격무에 시달리며 병원 일에 대한 중압감으로 매우 괴로워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환자실에서 실수하면 최소 1명(환자), 혹은 2명(환자, 간호사)의 인생이 위태로워진다”며 “중환자실에서는 간호사 1명당 1명의 환자만 담당하게 해달라”며 간호사 인력 확보를 요구했다.

“간호사 자살 사건 진상규명 해주세요”라는 제목의 또 다른 청원 역시 오전 7시 기준 35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참여했다.

해당 청원의 청원자는 “한 간호사가 아파트에서 자살하였습니다. 그 원인은 예전부터 해오던 태움이라는 것이었습니다”며 “이런 일이 일어났는데도 병원에서 막고 있어서 기사도 하나 밖에 안 올라오고 병원 이름도 나와 있지 않습니다”고 진상 규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와 같은 청원에 네티즌들은 “악습을 고칠 생각은 안 하고, 버티지 못한 사람을 탓하는 이런 시선부터 고쳐라”, “개인적인 죽음이 아니다. 불편한 악습은 근절되어야 한다”, “한국인들의 전근대적이고 유교적 사고방식 때문이다”, “간호사는 환자 생명을 다루는 의료인인데 간호사 1명당 케어해야하는 환자가 너무도 많다” “주변에도 자살 충동을 겪을 만큼 힘들어하는 지인들이 많습니다” 등 청원을 지지하는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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