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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생생건강 365] 건조한 겨울날씨, 어린이 천식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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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춥고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천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환자의 약 30%는 10세 미만의 어린이들입니다.

천식이란 사람의 폐 속으로 공기가 통과하는 통로인 기도(氣道)에 만성적인 염증이 생긴 상태를 말하는 것으로, 이런 염증이 있으면 대기 중에 있는 자극물질에 의해서 쉽게 과민반응을 일으켜 기도가 좁아지거나 경련을 일으키게 됩니다. 기도에 염증이 없는 정상적인 사람에서는 대기 중의 여러 자극체에 대하여 반응을 하지 않으므로 기도 수축이 일어나지 않으며, 정상 호흡을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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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에 염증이 생겨서 점액분비가 많아지고 여러 자극 물질에 의해서 기관지가 좁아지면 좁아진 기도로 공기가 잘 통과하지 않으므로 숨쉬기가 어렵게 되며 따라서 호흡곤란이 제일 많은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기침도 동반할 수 있으며, 기관지 수축이 미약하면 호흡곤란 보다는 흉부 압박감(가슴이 답답하거나 불쾌함)만 호소하기도 합니다.

천식은 치료기간이 수개월에서 수년에 이르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증세가 나아지더라도 치료를 중단하지 않고 인내심을 가지고 꾸준히 치료해야 성인기에 천식을 호전시킬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환기를 자주해 적절한 실내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어린이들의 생활환경이 천식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알레르기 검사를 시행해야 하며, 가장 흔한 원인의 하나인 집먼지진드기의 제거를 위해 이불이나 베개를 1~2주마다 세탁, 건조시켜주는 것이 좋습니다.

<도움말:고려대 안산병원 소아청소년과 서원희 교수>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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