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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펜스 부통령이 북한이 핵을 포기 할 때까지 제재와 압박을 늦추지 않겠다는 입장을 다시 밝혔습니다. 대화를 하는 대가로 경계를 느슨하게 풀어주는 일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걸로 분석됩니다
워싱턴 정하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정부가 북한 비핵화 전까지 압박의 고삐를 늦추지 않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습니다.
펜스 미 부통령은 오늘(19일) 텍사스 주에서 열린 행사 연설에서 "미국은 북한이 위협을 멈추고 핵 미사일 프로그램을 완전히 끝낼 때까지 북한 독재 정권에 대한 최대 압박을 계속해서 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지난주 방한 기간 동안 동맹국들과 굳건히 일치된 모습을 확인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주 한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는 비행기에서 펜스 부통령은 북한이 대화를 원하면 하겠다며 북미 대화에 대해 다소 전향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최대 압박과 관여의 병행 전략에 따라 북미 간 탐색 대화의 문을 열어놓으면서도 대화를 위해 제재 완화 등 유인책을 제공하진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펜스 부통령은 지난 14일 인터뷰에서도 탐색 대화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다만 미국과 국제사회의 태도 변화는 북한이 완전히, 검증할 수 있게 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해야 한다고 못 박았습니다.
틸러슨 미 국무장관도 최근 인터뷰에서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북한이 말하길 귀 기울이고 있다"면서도 "대화 설득에 당근이 아닌 큰 채찍을 쓰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하석 기자 hasu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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