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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美관리·정치인들, '트럼프 트윗 무시하라' 메시지"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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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트럼프 부부, 총기난사 부상자 병문안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미국 정부 고위 관리들과 공화,민주당 의원들이 국제사회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을 무시하라"는 메시지를 일제히 보내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워싱턴포스트(WP)는 18일(현지시간) 허버트 맥매스터 국가안보보좌관이 독일 뮌헨에서 열린 안보회의에 참석해 미국은 유럽 동맹국들과 기존의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며, 북한에 대한 선제타격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재확인하는 등 트럼프 대통령의 동맹국 비판과 대북 위협 트윗과 다른 메시지를 보냈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17일 맥매스터는 뮌헨에서 특검팀이 2016년 미 대선에 개입한 혐의가 있는 러시아 인들과 단체들을 대거 기소한 것에 대해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증거는 이제 정말로 이론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이는 트럼프가 특검팀의 수사 결과로 자신의 대선캠페인 팀과 러시아 간의 공모가 없었음이 증명됐고,이로서 사건이 종결됐다고 트위터에 쓴 것과 정면 배치되는 발언이다.

그런가하면 민주당 소속의 진 샤힌 상원의원은 18일 뮌헨에서 가진 연설에서 "일부 발언(some of the statements)에서 보이는 것보다 우리의 기존 정책을 지속하는데 대해 훨씬 더 많은 지지가 있다"며 "정책을 실제로 운영하는 사람들로부터 (기존정책 유지에 대한)만장일치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공화당 소속의 마이클 터너 하원의원 역시 미국의 기존 가치 및 동맹국들과의 관계는 계속 유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제는 미국 행정부와 의회로부터 서로 다른 메시지가 나오면서 혼동이 빚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 WP는 지그마어 가브리엘 독일 외무장관이 지난 17일 "미국을 이해하기 위해 어느 쪽을 봐야하는지 모르겠다.행동이냐, 말이냐, 트윗이냐"고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aer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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