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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2021년까지 낸드플래시 슈퍼호황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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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까지 가격↓ㆍ출하↑



[헤럴드경제=정순식 기자] 낸드플래시의 호황기가 오는 2021년까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공급량 증대로 가격은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수요가 크게 늘어나며 전체 시장 매출이 ‘슈퍼 호황기’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낸드플래시는 D램과 함께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양대 축’을 형성하는 메모리 반도체로, 스마트폰등 모바일기기와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클라우드, 서버 등 새로운 수요처가 잇따라 등장하면서 반도체 업체들이 잇따라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

헤럴드경제

19일 글로벌 IT전문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의 반도체 시장보고서에 따르면 낸드플래시의 평균판매단가(ASP)는 지난해 기가바이트(GB)당 0.31달러로, 전년보다 7.4% 올랐으나 올해는 0.24달러로 하락 반전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 내년 0.15달러, 2020년 0.10달러에 이어 오는 2021년에는 0.08 달러까지 떨어지며 작년의 4분의 1 수준이 될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주요 반도체 업체들이 3D 낸드플래시 생산라인을 잇따라 업그레이드 혹은 확장하면서 최근 이어진 공급 부족 상황이 해소될 것이라는 관측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이런 가격 급락에도 불구하고 낸드플래시 시장매출은 지난해 538억달러에서 올해 592억달러로 증가하는 데 이어 오는 2021년에도 561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꾸준히 500억달러대를 유지할 것이란 예상이다.

이는 같은 기간 낸드플래시 시장의 비트 그로스(1비트 단위로 환산해 계산한 메모리 반도체의 생산량 증가율)가 연평균 40%에 달할 것이라는 예상에 따른 결과다.

실제 보고서는 지난해 1750억GB 규모였던 낸드플래시 출하량이 올해 2486억GB, 내년 3648억GB, 2020년 5265억GB, 2021년 641GB 등으로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지난해 전세계 낸드플래시 시장의 업체별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38%로 압도적인 1위였으며 ▷ 도시바(東芝) 17% ▷ 웨스턴디지털(WD) 15% ▷ 마이크론테크놀러지 11% ▷ SK하이닉스 11% ▷ 인텔 7%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삼성전자는 SSD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데다 3D 낸드 생산라인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면서 선두자리를 굳히고 있다”고 평가했다.

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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