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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겁 많은 초등생 아들이 무서운 웹툰 보기에 빠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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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스마트 상담실

“공포에 대해 적응감 키워가는 아이만의 방법”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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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초등 3학년 아들이 어릴 적부터 겁이 많고 혼자 있는 것을 싫어했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겁이 많고 낯선 상황에서 행동이 소극적입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아이가 무서운 내용의 웹툰을 즐겨 봅니다. 악몽을 꾸고 잠을 설치기도 합니다. 웹툰에 빠진 뒤 항상 스마트폰을 가지고 놀고 싶어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공포는 즐거움, 슬픔, 분노 등과 같은 인간의 기본 정서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어린 시절 어둠이나 천둥, 번개와 같은 자연현상 혹은 괴담, 죽음 등에 대한 공포를 경험합니다. 아이들은 무서울 때 울거나 무서운 대상과 상황을 피하고 때로는 악몽을 꾸기도 합니다. 또는 부모와 주변 사람에게 이야기하거나, 친구들과 무서웠던 경험을 주제로 놀이를 하면서 힘든 감정을 해소하고 안정감을 찾아갑니다.

아이가 무서운 웹툰을 찾아보는 것도 일종의 놀이로 공포에 대한 적응력을 키워 가는 자신만의 방법일 수 있습니다. 웹툰의 다양한 에피소드를 보는 과정에서 내면의 공포와 두려움을 인식하고, 무서운 상황에 직면하는 연습을 할 수도 있습니다. 이와 함께 부모님이 아이와 함께 웹툰을 보고, 그 내용에 대해 대화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이를 통해 아이는 사회적으로 수용되는 방식으로 감정을 조절하고 표현하는 방법을 익힐 수 있습니다. 그리고 부모님은 아이를 더욱 이해하고 아이에게 필요한 혹은 효과적인 방법으로 도와줄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습니다.

한겨레

웹툰과 같은 온라인 콘텐츠와 스마트폰을 적절히 활용하기 위해서는 일정한 규칙이 필요합니다. 아이가 규칙을 지키려고 노력할 때 칭찬해주고, 아이가 규칙에 익숙해질 때까지 기다려주며 일관되게 지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은 한국정보화진흥원 스마트쉼센터에서 발표한 아동용 ‘스마트폰 바른 사용 실천 가이드라인’입니다.

1. 스마트폰을 지나치게 사용하면 몸이 힘들어해요.

2. 자신의 스마트폰 이용 습관이 올바르지 않은지 체크해 주세요.

3. 구체적인 사용시간을 정하고 스스로 멈출 수 있도록 노력하세요.

4. 바른 사용을 위해, 유용한 앱을 설치하고 사용하지 않는 앱은 정리해보세요.

5. 무엇보다 약속을 반복적으로 실천하는 노력이 중요해요.

6. 건강한 우리 가족을 위해 스마트폰 사용 약속을 정해요.

7. (보행·이동 시) 이동할 때는 ‘안전하게’ 가방에 꼭 넣어요.

8. 도서관, 공연장 등 공공장소에서 ‘기본 매너’는 나부터 실천해요.



최두진 한국정보화진흥원 디지털문화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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