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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文대통령, 평창행보 이어간다…이번주 정상외교·폐회식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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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슬로베니아 대통령과 오찬 겸한 회담

25일 올림픽 폐회식 참석…이방카와 만남 주목

뉴스1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7일 오후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 경기에 앞서 파도타기 응원을 하고 있다.2018.2.17/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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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이번주에도 '평창행보'를 이어간다.

지난 9일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을 전후해 북한 고위급 대표단과의 만남을 비롯해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등 각국 정상과의 외교활동을 펼쳤던 문 대통령은 이번주에도 정상외교 등의 일정이 예정돼 있다.

19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오는 20일 보루트 파호르 슬로베니아 대통령과 오찬을 겸한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고 25일에는 평창올림픽 폐회식에 참석한다.

문 대통령이 이날(19일) 오후 청와대에서 주재할 수석·보좌관 회의에선 이에 따라 평창올림픽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한 방안과 '포스트 평창올림픽'에 대한 논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림픽 이후 과제로 떠오른 문 대통령의 '대북구상'에 관심이 집중된다.

전날(18일) 장하성 정책실장 주재로 열린 현안점검회의에선 평창올림픽과 관련, 노로바이러스 감염 사태에 대한 보고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문제에 대해선 언급이 없었다 한다.

일단 문 대통령은 설연휴 이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됐던 대북구상과 관련 '시기상조'란 취지로 선을 그어놓은 상태다.

문 대통령은 지난 17일 올림픽을 취재하는 내외신 언론인들과 만남을 가진 자리에서 남북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고 "우물가에서 숭늉 찾는 격"이라고 말했다.

이는 회담이 열릴 여건이 준비되지 않았다는 뜻으로, 핵심 여건인 '북미대화의 진전'이 선행돼야 한다는 의미로 읽혔다.

이에 따라 '주목되는 때'는 평창올림픽 폐회식 때다.

폐회식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이자, 미국정부 정책에 관여하는 실세로 알려진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상임고문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방카 고문은 트럼프 대통령의 특사 역할을 부여받고 방한할 가능성이 높다.

문 대통령은 이에 이방카 고문과의 만남에서 앞서 우리와 북한과의 만남 상황을 공유하는 한편, 북미대화의 진전을 강력히 요청하는 등 남북관계를 개선할 '여건 충족'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렉스 틸러슨 미(美) 국무장관이 17일(현지시간) 미 CBS 방송과의 인터뷰 예고 동영상에서 "당신(북한)이 나에게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하기를 귀 기울이고 있다"고 밝힌 것을 주목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이방카 고문 방한시 정상급 의전 준비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cho1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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