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천에 몸을 담그면 저절로 힐링이 되는 듯 야마시로 온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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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일본 여행하면 뜨끈한 온천과 가정식 가이세키 요리가 떠오른다. 막바지 겨울 여행으로 1300여 년의 전통이 있는 이시카와현 야마시로 온천으로 떠나보면 어떨까. 따뜻한 온천에 몸을 담그고 아름다운 자연을 감상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여행자의 발길을 붙잡기 충분하다. 야마시로 온천은 가까운 비행 시간과 다양한 볼거리로 부담 없이 떠나기 좋은 여행이다.
◆ 까마귀의 탕 야마시로 온천
일본 이시카와현을 대표하는 온천은 야마시로 온천이다. 수질이 깨끗해서 식수로도 사용이 가능하다고 한다. 신경통, 피부병, 통풍 등에 효능이 탁월하다. 13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니고 있다. 야마시로 온천은 승려 교키가 까마귀가 샘물에서 상처를 치유하는 것을 발견하면서 알려졌다. 야마시로 온천을 까마귀의 탕이라고 부르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공동 목욕탕인 총탕을 중심으로 원탕, 족탕, 여관, 상점이 밀집해서 에도 시대부터 이어온 옛 온천의 풍경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것이 매력적이다.
이시카와현을 대표하는 호텔은 유진각호텔. 봄에는 벚꽃, 여름에는 바다와 옥외풀장, 가을은 단풍, 겨울은 눈으로 뒤덮인 경치를 온천, 가이세키 요리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온천 료칸식 호텔이다. 화려한 금박으로 치장한 호텔 로비와 노천온천, 대욕장이 눈길을 끌며 제철 요리로 차려진 가이세키 요리를 맛볼 수 있다.
◆ 겐로쿠엔과 시라카와 합장촌 볼거리
야마시로 온천 외에도 볼거리가 풍부하다. 겐로쿠엔, 가나자와 성, 시라카와 합장촌, 유노쿠니노모리 등 추억을 쌓기에 좋은 볼거리가 즐비하다.
겐로쿠엔은 일본 3대 명원 중 하나. 겐로쿠엔은 정원 가운데에 커다란 연못을 파고 군데군데 동산과 정자를 세워 그곳을 거닐며 전체를 감상할 수 있는 정원이다. 가나자와 성의 부속 다이묘정원으로 일본 3대 정원 중 하나다. 봄에는 매화와 벚꽃, 초여름에는 철쭉과 제비붓꽃, 가을에는 단풍, 겨울에는 아름다운 설경이 환상적이다. 사계절의 자연미를 만끽할 수 있다. 가나자와 성은 가나자와의 상징으로 겐로쿠엔과 마주 보고 세워져 있다. 메이지 시대 초기에 대부분 건물은 소실됐다가 2001년 9월 목조 성곽건축으로 복원됐다.
◆ 새로운 스타일의 가나자와 21세기 미술관
가나자와 21세기 미술관은 종전의 이미지와는 다른 새로운 스타일의 미술관이다. UFO가 내려앉은 듯한 원형 건물이 인상적이다. 벽면은 전체가 유리로 돼 있고 출입구는 모두 5곳으로 도시를 향해 열린 공원 같은 미술관이다. 전시품은 만지거나 앉아 보기도 할 수 있는 체험형 현대 미술작품이많다.
히가시 찻집 거리는 국가문화재로 선정된 역사적인 거리다. 찻집이란 일본의 전통적인 예능을 즐기며 술과 식사를 즐기는 곳. 에도 시대 때는 기생들의 춤과 악기 연주를 즐기는 장소였다. 옛 건물을 새로 단장해 음식점과 토산품점으로 탈바꿈한 점포도 많다.
제이홀리데이에서 일본 고마쓰·가나자와 프리미엄 온천 패키지를 선보였다. 2박3일 일정. 6인 이상 출발 가능. 6~14명은 인당 72만원, 15명 이상부터는 인당 55만원(항공을 제외한 금액). 6명 이상부터는 현지 로컬 가이드가 안내. 상품 내용은 홈페이지와 공식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기환 여행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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