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1% 득표 예상…중도좌파 여당 후보와 지지율 격차는 점차 줄어
파브리시오 알바라도 무뇨스 대선 후보 [AP=연합뉴스 자료 사진] |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코스타리카 대선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복음주의 기독교도 후보가 오는 4월 치러질 결선투표에서도 지지율 선두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현지시간) 현지 여론조사기관인 OPol 콘술토레스에 따르면 민족중흥당(PRN)의 유일한 의원이자 보수성향의 복음주의 기독교 후보인 파브리시오 알바라도 무뇨스 후보는 4월 1일 실시될 대선 결선투표에서 55.1%를 득표할 것으로 예상됐다.
복음성가 가수 겸 목회자이자 TV 앵커 출신인 알바라도 무뇨스 후보는 미주기구(OAS) 산하 인권재판소(IAC)의 동성결혼 허용 판결이 자주권과 전통적인 가치를 침해했다며 공개적으로 반대한 데 힘입어 대선 1차 투표를 앞두고 지지율이 급상승했다.
알바라도 무뇨스 후보는 지난 4일 치러진 대선 1차 투표에서 24.8%를 득표해 1위로 결선투표에 올랐다.
노동부 장관 출신으로 중도좌파 여당인 시민행동당(PAC)의 카를로스 알바라도 케사다 후보는 44.9%를 득표할 것으로 전망됐다.
13명의 대선 후보 가운데 유일하게 동성결혼 찬성 입장을 표명한 알바라도 케사다 후보는 1차 투표에서 21.6%를 득표해 2위를 차지했다
코스타리카에선 현직 대통령의 연임이 금지돼 있으며 1차 투표에서 특정 후보가 40% 이상 득표하지 못하면 1·2위 후보가 결선투표를 치른다.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는 점차 줄어들고 있다. 지난주에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는 알바라도 무뇨스 후보는 알바라도 케사다 후보를 14%포인트 차로 앞섰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격차가 약 10%포인트로 줄었다.
조사는 지난 15∼16일 2천2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2.1%포인트다.
penpia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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