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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분노한 美고교생들, 내달 24일 워싱턴서 총기규제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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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왜 이런 일이" 총기난사 사건에 망연자실한 학생들


'우리 생명을 위한 3월(March For Our Lives)' 홈페이지 운영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총기난사 사건으로 17명이 목숨을 잃은 미국 플로리다주 마저리 스톤맨 더글라스 고등학교 학생들이 오는 3월24일 워싱턴에서 총기규제를 위한 대규모 집회를 개최한다.

이들은 "도대체 얼마나 더 죽어야 정신을 차릴 것이냐. 총기로 인한 희생자는 우리가 마지막이어야 한다"면서 어른들이 나서지 않는다면 자신들이 하겠다고 집회 계획을 밝혔다.

총기난사사건 생존자인 캐머런 캐스키는 18일(현지시간) CNN에 "총기 규제에 관해 이야기할 시간이 있다. 3월24일이다. 여러분은 우리와 함께 하거나 우리와 맞설 것이다. 어른들이 놀고 있는 동안 우리는 목숨을 잃고 있다"고 말했다.

캐스키와 친구들은 미총기협회(NRA)와 NRA로부터 정치자금을 받은 정치인들 때문에 워싱턴으로 향하는 것이라고 했다. 캐스키 등은 학교 안전과 총기규제 문제 해결을 위해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고 말하면서, 이른바 '우리 생명을 위한 3월(March For Our Lives)'이라고 부르는 워싱턴 집회에 전국의 학생들이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워싱턴 집회에 참석할 수 없는 이들은 각자가 거주하는 지역에서 같은 날 연대해서 행진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

'우리의 생명을 위한 3월' 주최 측은 홈페이지에 "이 나라의 모든 아이들은 이 날이 그들의 마지막 일 수 있다는 의문을 갖고 지금 학교에 간다. 우리는 공포 속에서 살고 있다"는 글을 올려 집회 참석을 독려하고 있다. 그러면서 "이런 방식은 안 된다. 변화가 오고 있고, 그것을 지금 시작한다. 젊은 목소리를 듣게 될 것"이라고 했다.

alway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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