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웅 북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18일 강원 평창에서 KTX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취재진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
그는 평창대회를 지켜본 소감에 대해 “남북이 힘을 합치니까 역대 겨울올림픽 중 최고가 아닌가 생각한다. 특히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결성된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은 역사에 남을 일”이라고 말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다른 종목에서도 단일팀을 이루는 게 어떠냐고 한 것에 대해서는 “남북의 체육 교류나 단일팀과 같은 논의는 양측 국가올림픽위원회(NOC)의 힘만으론 안 된다는 것을 IOC도 잘 알고 있다”면서 “바흐 위원장이 올림픽 후 방북한다는 데 아직 구체적인 날짜는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오는 7월 5일이면 만 80세가 돼 임기가 끝난다. 이제 미련없이 무대를 떠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1996년 애틀랜타 하계올림픽 총회에서 IOC 위원으로 선출된 장 위원은 22년간 IOC에서 북한을 대표해 왔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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