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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이상화가 걸어온 길...'여자 500미터의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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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창올림픽 여자 빙속 500m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이상화 선수는 올림픽 3연패엔 실패했지만 올림픽 '3회 연속 메달 획득'이라는 위업을 남겼습니다.

이 종목에서 4년 넘게 깨지지 않는 세계기록을 보유 중인 이상화는 마지막까지 최고의 레이스로 국민의 성원에 보답했습니다.

빙속 여제, 이상화가 걸어온 길을 박상남 기자가 되돌아봤습니다.

[기자]
2006년 토리노 올림픽에 고등학생으로 처음 출전한 이상화는 500미터 5위에 오르며 세계 무대에 처음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이상화는 두 번째 올림픽인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 500미터 세계기록 보유자였던 세계 1위 예니 볼프를 제치며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이어 4년 뒤 소치 대회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며 아시아 선수로서는 최초로 동계 올림픽 2연패의 위업을 달성했습니다.

2013년 11월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월드컵대회에서 작성한 36초36은 4년 넘게 깨지지 않는 세계기록으로 남아 있습니다.

소치올림픽에서 2연패에 성공한 뒤 잠시 은퇴를 고려하기도 했지만 4년 뒤 안방 평창에서 열리는 올림픽 도전을 결심했습니다.

하지만 그 길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오른쪽 종아리 부상으로 2016-2017년 시즌 월드컵 대회에서 단 한 개의 금메달도 목에 걸지 못했습니다.

일찌감치 시즌을 접고, 재활에 전념했습니다.

재활 후 다시 도전한 지난해 12월 월드컵 4차 대회에서 36초71로 자신의 시즌 베스트 기록을 작성했습니다.

4년을 준비해 온 평창올림픽.

비록 금메달은 경쟁자에게 내줬지만 이상화의 은메달 질주는 경이로웠습니다.

[이상화 /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대표 : 그래도 은메달을 딸 수 있게끔 이렇게 격려를 해주시고, 제가 2위를 하건 3위를 하건 등수에 못 든다고 하더라도 격려를 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며 올림픽 3연속 메달 획득이라는 위대한 업적을 남긴 '빙속 여제' 이상화는 이제 살아있는 전설이 되었습니다.

YTN 박상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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