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한달간 총 162만명 이용… 전체 출입국 소요시간 30% 단축
지난달 18일 개장한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 설치된 원형 검색대. 동아일보DB |
지난달 18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이 문을 연 뒤 한 달간 161만8188명이 이곳을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천공항 이용객 4명 중 1명이 2터미널을 이용하면서 전체 출입국 소요 시간도 줄었다.
18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17일까지 한 달간 인천공항을 이용한 여객은 총 600만9412명으로 하루 평균 19만3852명이었다. 이들 이용자의 27%인 161만8188명(하루 평균 5만2200명)이 2터미널을 이용했다. 대한항공, 에어프랑스, KLM, 델타항공 등 항공 동맹 ‘스카이팀’ 소속 항공사들이 2터미널에서 운항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등 다른 항공사들은 기존의 1터미널에서 운항한다.
2터미널 개장으로 인천공항의 전체 여객 수용 능력은 연간 5400만 명에서 7200만 명으로 증가했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평창 겨울올림픽과 설 명절로 인해 이 기간 전체 이용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7% 늘었지만 2터미널로 여객이 분산돼 출입국 소요 시간은 30%가량 줄었다”고 말했다.
2터미널 개장 후 1터미널의 입국 시간은 평균 27분에서 20분으로, 출국 시간은 평균 42분에서 33분으로 줄었다. 2터미널의 입국과 출국 시간은 각각 평균 20분, 25분으로 더 짧다. 2터미널은 셀프체크인 기기, 자동수화물위탁기(셀프백드롭) 등 스마트 시스템을 확대했다. 출국장 대기 공간도 1터미널의 3배로 더 넓다.
개장 후 한 달간 2터미널의 셀프체크인과 셀프백드롭 서비스 이용자 수는 각각 하루 평균 7009명, 2216명이었다. 이는 2터미널을 이용해 출발한 여행객의 36%, 11%다. 이로 인해 1, 2터미널을 합친 인천공항의 전체 셀프체크인과 셀프백드롭 서비스 이용자도 지난해 대비 각각 17%, 101% 늘었다. 원형 보안검색기를 도입한 2터미널은 1인당 평균 보안검색 시간도 약 25초에 불과하다. 문을 통과하는 형태의 기존 보안검색기를 사용하는 1터미널은 평균 40초가량 걸린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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