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코스 등 궐련형 전자담배가 급격하게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올해 1월에 팔린 담배 가운데 궐련형 전자담배의 비중이 작년 12월보다 3.0% 포인트 늘어난 9.1%로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궐련형 전자담배의 점유율은 작년 11월에는 7.3%였고 12월에 6.1%로 낮아졌으나 지난달 다시 높아졌다.
전자담배는 작년 5월부터 국내에서 공식 판매가 시작됐고 연간 평균 점유율은 2.2% 수준이었다.
1월과 같은 판매 실적이 지속하면 연평균 점유율은 작년보다 훨씬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흡연자 가운데 일반 담배에서 궐련형 전자담배로 제품을 바꾸는 이들이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기재부는 궐련형 전자담배의 점유율 확대 원인이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점 확대 등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올해 1월에 팔린 전체 담배는 2억5천만 갑이며 이 가운데 일반 담배인 궐련은 2억3천만 갑, 궐련형 전자담배는 2천만 갑으로 집계됐다.
올해 1월 전체 담배 판매량은 2017년 1월보다 9.1%, 담배 판매 가격 인상 전인 2014년 1월보다는 23.7% 줄었다.
기재부는 “담뱃세 인상 등 금연정책의 효과가 지속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기재부는 2015년 기준 한국의 담배 가격이 3.38 달러로 노르웨이(12.65달러), 뉴질랜드(11.85달러), 핀란드(6.30 달러), 미국(6.23달러), 일본(3.55달러)보다 낮고 2014년 기준 만 15세 이상 남성 흡연율은 한국이 36.6%로 마찬가지 국가들(순서대로 14.0%, 16.9%, 17.2%, 14.0%, 32.2%)보다 높았다고 전했다.
담배 반출량을 기준으로 부과하는 1월 담배 제세부담금은 약 8천555억원으로 2017년 1월 실적(7천655억원)보다 11.8% 늘어난 것으로 추산됐다.
[사진=연합뉴스]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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