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밭대 학생들 |
【대전=뉴시스】유순상 기자 = 지역 대학 교수가 창업한 기업이 400억원이 넘는 연매출을 올리면서 지역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18일 한밭대에 따르면 화학생명공학과 박장우 교수는 지난 2000년 3월 대학 창업보육센터에서 ㈜나노신소재(ANP) 를 창업한뒤 2011년 코스닥에 상장시켰다.
박 교수가 대표이사를 겸직하고 있는 이 기업은 디스플레이, 반도체, 태양전지 등의 소재로 쓰이는 나노물질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456억원, 영업이익 83억원을 달성, 수출중심의 강한 중소기업으로 성장중이다.
한밭대 화학환경관 기둥에 붙어있는 동판에는 '박장우 교수의 창업으로 세계 최고의 나노기술 회사가 이곳에서 탄생하였다'고 한글과 영어로 새겨져 있다. 여기서 많은 학생들이 글을 읽고 사진을 찍는 모습을 자주 본다.
박 교수는 지난 2003년 한밭대에 약 10만 8000주의 회사 주식을 기부했고 코스닥 상장을 거치면서 약 35억원에 달하는 대학발전기금이 됐다. 이 기금으로 화학생명공학과 학생들에게 매년 1억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박 교수는 "대학원생과 연구한 결과물을 시장의 요구에 맞추기 위해 많은 밤을 함께 지새우고 전 세계 시장을 찾아 다녔다"며 "회사의 성장을 통해 신입사원을 채용하고 직원들의 행복한 모습을 보면서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기술창업 교육 전문가인 한밭대 최종인 기획처장(경영회계학과)은 "나노신소재는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새로운 사업모델로 지속적 매출 증대와 200여개의 '좋은 일자리'를 우리 지역에서 만들어냈다"며 "우리 대학은 산학협력단, 창업지원단, 창업보육센터, 기술지주회사 및 엔젤조합 등 대학의 창업생태계를 적극 활용, 교수와 학부생, 대학원생의 기술창업을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ssy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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