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회복세 견고, 물가 안정도 배경…경기부양 위한 추가 인하 주장도 나와
중앙은행은 15일(현지시간) 공개한 통화정책위원회(Copom) 회의록을 통해 외부 여건이 악화하는 상황에서 경제활동이 견고한 회복세를 보인다며 기준금리 인하 기조를 멈출 수 있다고 밝혔다.
중앙은행은 국내외 여건이 지난 2016년 말 이래 유지해온 통화완화정책을 재고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는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이 정책금리를 인상하거나 동결하고 있다는 사실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정책금리를 1.25∼1.5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한국도 경제회복세가 견고해졌다는 판단에 따라 6년 5개월 만인 지난해 11월 기준금리 인상(1.25%→1.50%)을 단행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지난해 10월과 12월 정책위원회에서 정책금리를 동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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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중앙은행 통화정책위원회(Copom) [브라질 정부 웹사이트] |
앞서 브라질 중앙은행은 지난 6∼7일 열린 올해 첫 통화정책위원회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7.0%에서 6.75%로 0.25%포인트 내렸다.
중앙은행의 결정에 따라 기준금리는 1996년 도입 이래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7.0% 아래로 내려간 것도 처음이다.
기준금리는 한때 14.25%까지 올라갔으나 중앙은행은 2016년 10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리면서 통화완화정책을 시작했고 이후 이번까지 11차례 연속으로 인하했다.
그러나 중앙은행이 경기부양을 위해 기준금리를 더 내릴 가능성도 여전히 있다.
중앙은행은 "(국내외 여건의 변화에 따라) 3월 말 통화정책위원회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말했다.
중앙은행은 기준금리 인하가 내수소비를 확대하는 효과를 내면서 경제회복의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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