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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이슈 박항서의 베트남

‘금의환향’ 박항서 감독 “베트남 출신 산청 주민에게 보답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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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축구영웅’ 박항서(59)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겸 23세 이하(U-23) 대표팀 감독이 14일 고향인 경남 산청으로 금의환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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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축구영웅’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겸 23세 이하(U-23) 대표팀 감독(오른쪽)이 14일 고향인 경남 산청으로 금의환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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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군에 따르면 박 감독은 이날 산청군청을 찾아 허기도 산청군수와 군청 직원, 지역 주민들을 만나 베트남에서의 생활을 소개했다. 특히 환영식에 나온 베트남 출신 직원에게 큰 관심을 보였다고 한다.

박 감독은 “베트남에서 큰 사랑을 받았다”며 “고향 산청에서 생활하는 베트남인들에게 보답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제가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열정과 노력으로 똘똘 뭉친 베트남 선수들과 온 마음으로 응원해 준 베트남 국민 여러분 덕분”이라며 “산청에 사는 베트남 사람들에게 베트남에서 받은 사랑을 돌려 드릴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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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축구영웅’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겸 23세 이하(U-23) 대표팀 감독(오른쪽)이 14일 고향인 경남 산청을 찾아 허기도 산청군수를 만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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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군수는 “한국과 베트남, 그리고 우리 산청군과 베트남은 이제 떼려야 뗄 수 없는 인연으로 묶였다”라며 “산청군에서도 도움이 될 만한 길이 있는지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지난 8일 귀국한 박 감독은 기자회견 등 서울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설 연휴를 보내기 위해 14일 고향인 산청군 생초면을 찾았다. 그는 명절 기간 어머니와 친지들에게 인사하는 등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박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U-23 대표팀은 지난달 27일 중국 창저우 올림픽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대회’ 준우승을 거두며 동남아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쩐 다이 꽝 베트남 국가주석은 대표팀에 1급 노동훈장을, 박 감독과 미드필더 응우옌 꽝 하이, 골키퍼 부이 띠엔 중에게는 3급 노동훈장을 각각 주기로 했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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