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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이재오 한국당 입당…홍준표 “우파 진영 통합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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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이명박(MB)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이재오 늘푸른한국당 대표가 12일 자유한국당에 입당했다. 한국당은 이 전 대표의 입당으로 우파진영의 통합이 완성됐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가 국정원 특별활동비 의혹ㆍ다스 실소유주 논란 등 MB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한국당에 입당한 만큼 그간 MB와 선을 그어온 한국당의 입장변화가 주목된다.

헤럴드경제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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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진행된 입당식에서 “문재인 정부의 제왕적 독주를 보고 아 우리(늘푸른 한국당이)가 막을 수 있는 힘이 없다면 한국당에 작은 힘이나 보태어서 한국당이 이 나라 대표적인 정당으로서 나라의 발전과 개혁을 하는데 조그마한 보탬이라도 되면 그 길을 택하는 것이 지금의 정치 환경이라고 생각을 해서 저희들이 지난 9일 전격적으로 당 임시 전당대회로서 당 해산하고 한국당에 입당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홍 준표 대표는 입당을 반기면서 “이재오 늘푸른당 대표님께서 들어면서 한국 우파진영의 통합은 이제 완성이 됐다”며 “아직도 밖에 일부 있긴 하지만은 제가 보기에는 거기에는 사이비 우파고 진정한 한국의 우파는 늘푸른 이재오 대표님을 비롯한 당직자 열분들이 입당을 하면서 이제 완성이 됐다”고 말했다.

김성태 원내대표 역시 “전 세계의 축제가 돼야 될 평창올림픽이 어설픈 민족팔이 감성으로, 굳건한 한미 동맹과 유엔 안보리 제재 이행하기 위한 전세계 국제 질서 우려될 정도로 이상한 정부의 행보에 대해 많은 국민이 우려하고 있다”며 “오늘 뜻 깊은 이재오 대표와 최병국 상임고문을 비롯한 늘푸른한국당 당원동지 여러분의 한국당 입당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한국당이 문재인 정권의 독주와 전횡 막아내는 굳건한 대오로서 앞으로 국민께 희망으로 다가가는 그런 보수 우파되겠다는 각오도 함께 다진다”고 환영했다.

대표적인 친MB계인 이 전 대표가 한국당에 합류하면서 MB에 대한 검찰 수사의 당 차원의 대응도 주목된다. 자유한국당은 그간 국정원 특활비 의혹 수사가 MB 정권을 겨냥하고 있다며 ‘정치보복’이라고 비판해왔지만, 당 차원에서 대응은 하지 않고 있다. 홍 대표도 당 차원에서의 대응은 없다고 밝혀왔다. 하지만 이 전 대표의 입당으로 이 같은 입장에 변화가 생길 수 도 있다. 이 전 대표는 그간 MB 정권 인사들이 검찰수사선상에 오를 때마다 전면에서 현정부를 강하게 비판해왔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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