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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급락장에 울고 웃은 코스닥 새내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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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24, 첫날 올랐지만 둘째날 9% 급락

-래시가드 업체 배럴, 급락장서 선방

-12일, 알리코제약ㆍ아시아종묘 상장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연초 코스닥 시장이 급등락을 왔다갔다하면서 새내기 종목들도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코스닥 지수가 연일 오름세를 보이던 지난 달 25일 입성한 씨앤지하이테크는 첫 날 시초가(1만8600원)보다 0.27% 오른 1만8650원에 마감했다.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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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첫 날 오름세를 보였지만 이후 주가는 내리막길을 걸었다. 이달 들어 1일과 6일, 8일에만 1% 미만의 상승률을 기록했을 뿐 나머지 거래일에는 줄곧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 9일에도 4.95% 하락하며 1만5350원으로 마감했다. 상장 첫 날에 비하면 17.69% 급락한 수치다.

2002년 설립된 씨앤지하이테크는 반도체 공정에 사용되는 화학약품을 혼합하는 장비 등을 제조ㆍ판매하고 있다.

긴소매 수영복 래시가드를 생산하는 배럴은 이달 1일 상장 첫 날부터 공모가 9500원보다 42% 높은 1만3500원까지 오르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다음날인 2일에도 30%의 상승률을 과시하며 연일 수직상승하던 주가는 5일 15.38% 급락했다. 그러나 6일 다시 29.97% 급등해 상장 4일 만에 공모가보다 두 배 올랐다.

코스닥 지수가 급락하는 가운데 비교적 선방한 배럴의 주가는 9일 2만100원으로 마감하며 공모가 대비 111% 높은 주가를 유지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선 수상 스포츠를 즐기는 인구가 계속 확대되면서 배럴이 생산하는 스포츠 의류 수요가 계속 창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테슬라 상장’(현재 이익을 못내는 기업이라도 성장성을 인정해 상장을 허용하는 특례제도) 1호로 주목을 받은 전자상거래 플랫폼 기업 카페24는 지난 8일 시초가(8만4500원) 대비 0.24% 올라 8만4700원으로 첫 날을 마감했다.

그러나 다음날 9.09% 급락하며 주가는 7만7000원까지 뚝 떨어졌다. 외국인이 22억7600만원 매도한 데 이어 전날 236억원 어치를 사들인 개인도 1억5000만원 어치를 팔아치우며 매도로 돌아섰다.

그러나 유진투자증권은 카페24 이용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광고매출 성장으로 올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하반기 이후 본격 진출이 시작되는 일본 시장에서의 성과에 주목했다.

정호윤 연구원은 “일본 등 카페24가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해외시장에서 매출액이 발생하기 시작하면 이러한 영업 레버리지 효과는 더욱 극대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오는 12일에는 알리코제약과 아시아종묘에 코스닥 시장에 데뷔한다.

지난 1992년에 설립된 알리코제약은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을 제조ㆍ판매하는 완제의약품 업체다. 2016년엔 매출 481억2700만원, 당기순이익 22억4300만원을 올렸다. 작년에는 3분기까지 523억17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도 연간 매출액을 뛰어넘었다. 공모가는 1만2000원이다.

농업회사 아시아종묘는 종자를 개발해 가공ㆍ판매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2016년 10월부터 2017년 9월까지 연결 매출액 209억7500만원, 당기순이익 21억9000만원을 오렸다. 공모가는 4500원이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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