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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17 결산]② 신한금융 충당금 많이 쌓고 2018년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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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PL커버리지비율 132%까지 끌어 올려…하나 87% 불과

3대 금융 모두 ROA 1% 못 미치고 ROE는 KB만 10% 달성

뉴스1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서울=뉴스1) 정혜아 기자 = KB·신한·하나금융 등 3대 금융그룹의 지난해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이 하락했다. NPL커버리지비율(부실채권 잔액/대손충당금 잔액)은 상승했다.

이들 3개 금융그룹의 자본 적정성 상황은 엇갈린다. 자본 적정성 지표로 사용되는 BIS비율은 KB금융과 신한금융은 소폭 하락했지만, 하나금융은 대폭 개선됐다. BIS비율은 위험가중자산 대비 자기자본의 비율을 일컫는다.

경영의 효율성을 보여주는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을 보면 신한금융은 2016년, 2017년이 같았다. KB금융과 하나금융은 상승했다.

◇ NPL 커비리지비율 신한 132% > KB 108% > 하나 87%

KB금융의 NPL 비율은 0.69%로 전년 말 0.86%보다 0.17%포인트(p) 하락했다. NPL 비율은 총 여신 중 회수에 문제가 생긴 여신 보유 수준을 나타내는 건전성 지표다. 비율이 낮을수록 은행이 보유한 여신의 건전성이 양호하다고 판단한다. KB은행과 KB카드의 NPL 비율은 0.58%, 1.40%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해 KB금융의 지난해 말 NPL커버리지 비율은 전년 말 104.3%보다 3.6%p 오른 107.9%를 기록하며 자산건전성이 개선했다.

신한금융의 NPL 비율은 0.62%다. 전년 말 0.74%보다 0.12%p 개선됐다. 신한은행은 총 여신 219조2300억원 중 고정여신 4620억원으로 NPL 비율 0.55%였다. 신한카드는 2640억원의 고정이하여신을 보유해 1.04%의 NPL 비율을 나타냈다.

신한금융의 지난해 말 NPL커버리지 비율 역시 개선됐다. 2016년 말 121%보다 11%p 오른 132%를 기록했다.

하나금융 역시 NPL 비율이 낮아졌다. 2016년 말 0.92%이던 NPL 비율이 0.78%로 개선됐다. NPL커버리지 비율은 지난해 말 87.4%로 전년 말 82.4%보다 5%p 늘었다.

3개 금융그룹의 지난해 대손충당금 전입액을 보면 하나금융은 8426억원, KB금융은 5940억원, 신한금융은 5440억원이다. 하나금융은 전년보다 787억원, 신한금융은 621억원 줄었으나 KB금융은 128억원 늘었다.

◇ ROA, KB 0.82% > 신한 0.7% > 하나 0.6%

자본 적정성을 보여주는 BIS비율을 보면 KB금융이 가장 높다. 지난해 말 현재 KB금융의 BIS 비율은 15.24%. 하나금융 14.97%, 신한금융 14.7% 순이다. KB금융은 전년 말 대비 0.03%p, 신한금융은 0.3%p 하락했다. 하나금융의 BIS 비율은 14.97%로 전년 말 14.33%보다 64bp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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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효율성을 보면 지난해 KB금융의 ROA는 전년 0.63%보다 0.19%p 오른 0.82%를 기록했다. ROA는 기업의 총자산에서 당기순이익을 얼마나 올렸는지를 가늠하는 지표다. 같은 시기 KB금융의 ROE는 10.18%로 2016년 7.26%보다 2.92%p 상승했다. 10억원의 자본을 투자했을 때 약 1억원 가량의 이익을 냈다는 것이다.

하나금융의 지난해 ROA는 0.60%로 전년보다 0.18%p 올랐고, ROE는 전년보다 2.85%p 증가한 8.77%를 달성했다. 신한금융은 2016년과 2017년 ROA와 ROE가 각각 0.7%와 9.2%로 같았다. 3대 금융그룹 모두 ROA는 1%에 이르지 못했고, ROE는 KB금융만이 글로벌 수준인 10%에 올라 아쉬움을 남겼다.
wit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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