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6 (일)

[증시풍향계] "증시 변동성 지속…반등시 낙폭과대주 관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미국 금리 변화에 따라 변동성이 높은 시장 상황이 지속하고 있다. 미국 금리 상승 속도가 둔화하고 변동 폭이 축소되고 있으나 프로그램 매도 등이 가세하며 주식시장의 일간 변동 폭이 확대되고 있다.

반등 시 투자전략은 낙폭과대주가 우선 관심 사항이다.

낙폭과대주 상승 이후에는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정지) 불확실성 축소, 12일 미국 인프라 계획 발표 예정 등 인플레이션 부문 집중과 확산이 예상된다.

소재, 산업재, 금융 등의 인플레이션 관련주와 평가가치가 높으나 고유 성장 모멘텀이 존재하는 바이오주 관심이 확대될 것이다.

미국은 12일 인프라 투자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 7일 의회에서 합의한 예산 통과가 마무리되면 1조5천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 법안 계획이 공개된다.

재원 확보 방안에 대한 논란이 많으나 휘발유세 인상 등을 통한 재원 확보 방안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한다.

휘발유세 인상은 주별 휘발유세보다 현저히 낮은 연방 휘발유세를 1갤런당 기존 18.4센트에서 25센트(원화 기준 ℓ당 52원에서 70원)로 인상할 것으로 예상한다.

연방 휘발유세는 1993년 이후 단 한 번도 인상된 적이 없다는 점에서 이를 인상하는 데 있어 반발은 크지 않으리라고 판단된다.

민간 주도 인프라 투자 활성화를 위해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국정연설에서 언급했듯이 건설 인허가 절차를 기존 10년에서 1∼3년으로 간소화하는 방안이 제시될 전망이다.

오는 15∼22일에는 중국 춘제도 있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중국인은 춘제 기간 3억9천만명이 국내 여행을 하고 650만명은 해외여행을 계획 중이다.

과거 춘제 기간 전후에는 중국 관련 소비주의 기대감이 확대됐으나 이번 춘제 기간 중국 관광객 추정치는 8만~9만2천명으로 지난해 14만5천645명 대비 축소되는 만큼 중국 관련 소비주의 기대감은 3월 양회(兩會·인민대표대회와 인민정치협상회의) 이후로 이연될 가능성이 크다.

점진적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 축소 기대감은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번 주 코스피 등락 폭은 2,380~2,480을 제시한다.

환율의 경우 글로벌 경기 개선 및 수출 증가 등으로 원화는 중장기적으로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아직 미국 채권금리 상승 및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불확실성 등 시장 불안 요인이 남아있어 원화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환율 주가 등락 폭은 1,075∼1,095원을 제시한다.

주요 대내외 경제 지표 발표와 이벤트(현지시각) 일정은 다음과 같다.

▲ 12일(월) = 미국 인프라 투자계획 발표

▲ 13일(화) = 한국 1월 수출물가지수

▲ 14일(수) = 미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유럽 4분기 경제성장률

▲ 15일(목) = 중국 춘제 시작/미국 1월 광공업 생산

▲ 16일(금) = 미국 2월 미시건대 소비자심리지수

(작성자: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 lawrence.kim@nhqv.com)

※ 이 글은 해당 증권사 애널리스트(연구원)의 의견으로 연합뉴스의 편집방향과 무관함을 알려드립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