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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포항서 규모 4.6 지진…새벽 시민 '화들짝' ·피해신고 1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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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11일 오전 5시3분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북서쪽 5km 지역에서 규모 4.6의 지진이 발생하고 35분만인 오전 5시38분 포항시 북구 북서쪽 7km 지역에서 규모 2.1의 여진이 발생했다.©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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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ㆍ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정지훈 기자 = 11일 오전 5시3분쯤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북서쪽 5㎞ 지역에서 규모 4.6의 지진에 이어 35분 뒤인 오전 5시38분 북구 북서쪽 7㎞지역에서 규모 2.1의 여진이 나는 등 지진이 잇따라 발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지난해 11월15일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 지진의 82번째 여진으로 경북지역에서 진도 5의 흔들림이 감지됐다.

진앙지 인근 포항 북구 장성동 일대 고층아파트 지역에서는 건물에 균열이 생기거나 주방 접시 등이 떨어지는 피해가 발생했다.

일부 아파트 주민들은 지진 대피 중 엘리베이터 작동이 멈추면서 한 동안 엘리베이터에 갇혔다 출동한 소방대원들에 구출되기도 했다.

포항시재난상황 종합대책본부와 포항북부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현재까지 접수된 피해신고 건은 부상1명과 엘리베이터 갇힘사고 13건 등 16건이다.

포항시 측은 "현재까지 시민 1명으로부터 'TV가 떨어져 얼굴에 부상을 입었다'는 접수신고 외에 북구 양덕에서 담장이 무너지면서 차량 1대가 파손됐고 흥해 학천리에서 건물피해 신고 1건이 접수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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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한 누리꾼이 경북 포항지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방안에 물건들이 떨어졌다며 사진을 올렸다. 이날 오전 5시3분쯤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북서쪽 5km 지역에서 규모 4.6의 지진이 발생했다. (페이스북 '실시간 대구' 갈무리)/뉴스1©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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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각 현재 포항지역 일부 시내 도로와 흥해IC 주변, 남구 포항 7번 국도 등은 지진을 피해 이동하려는 차량들로 붐비는 모습도 목격됐다.

이모씨(41·포항 환호동)는 "새벽에 꽤 큰 지진이 와서 놀랐다. 다행히 아무일 없지만 아내와 아이들이 너무 놀라 두려워해서 차에 타고 밖에서 기다리며 한 동안 추위에 떨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말했다.

이씨는 "포항 영일대 해수욕장 주차장 등 주변 지역이 이번 지진에 놀라 집을 빠져 나온 지역주민 차량들로 붐볐다. 다행히 처가가 진앙지에서 떨어져 있는 남구에 있어 추위는 피할 수 있었다"고 했다.

진동에 놀라 잠을 깬 대구·경북지역 누리꾼들은 SNS 등에 "무섭다"며 지진 피해 모습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이날 지진을 느낀 누리꾼들은 "침대에 있다 창문이랑 침대가 엄청나게 흔들렸다. 더 큰 지진나면 대피하려고 옷 갈아입었다", "집에 가구 문이 다 열렸다. 무섭다"는 반응을 보였다.

포항시 관계자는 "현재 관련 부서 직원들에 대한 소집령을 내리고 지진 피해상황을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daegu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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