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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올림픽건강①]TV·스마트폰 오래 보면 '안구건조증'..중간밝기가 적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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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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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 = 평창동계올림픽이 지난 8일 개막하면서 국내서 열리는 전세계 축제인 만큼 열기가 어느 때보다 뜨겁다. 하지만 오랜시간 TV나 스마트폰을 보며 응원을 하다보면 눈 건강을 해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경기를 TV나 스마트폰 화면으로 장시간 보면 특히 '안구건조증'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게 전문가의 지적이다.

11일 송종석 고대구로병원 안과 교수는 "안구건조증은 과거 중년 여성에서 많이 발병했으나 최근에는 스마트폰 등의 장시간 사용자가 늘면서 남녀노소 구분없이 흔하게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안구건조증 환자는 2010년 186만명에서 2016년 224만명으로 6년새 약 21% 증가했다.

긴박한 경기를 보면 무의식적으로 눈 깜빡임이 줄고 눈물 증발량이 많아지면서 안구건조증이 생기기 쉽다.

안구건조증이 발생하면 눈을 깜빡이거나 움직일 때 모래가 들어간 것 같은 통증이 생긴다. 또 가려움이나 타들어가는 듯한 느낌이 들거나 두통도 동반할 수 있다.

안구건조증을 방치할 경우 각결막 손상으로 시력저하도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시력저하는 백내장과 녹내장 등에서도 나타나기 때문에 정확한 검진이 필요하다.

치료법으로는 인공눈물이나 항염증치료가 있다. 안구표면에 점액성분 분비를 증가시키는 안약도 있는데 적절한 진단 및 치료가 필요하다.

생활환경 개선으로도 안구건조증을 완화시킬 수 있다. 눈 청결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가습기 사용으로 습도를 올리거나 온풍기 사용을 자제하는 등도 방법이다.

이인식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대표원장은 "불을 끄고 TV 또는 스마트폰을 보며 경기를 응원하는 경우도 많은데, 화면이 잘 보일지 모르지만 밝기차이가 클 수록 눈 피로도가 가중돼 피해야 한다"면서 "틈틈이 눈 주변 근육 마사지를 해주는 것도 좋다"고 조언했다.
ly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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